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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하지만 이렇게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저 사람은 분명히 경태 삼촌이잖아, 예전의 지하 세계의 왕이었다!

비록 경태 삼촌이 나중에 스스로 물러나 젊은이들에게 양보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계속되었다.

그의 후계자였던 공규석도, 아니면 그 후에 뛰어났던 서경철도 진경태를 몹시 존경해 왔다.

그리고 진경태가 있었기에 공씨 가문과 서씨 가문이 오랫동안 평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

하지연은 비명을 지르지 못하도록 급히 손으로 자기 입을 막았다.

공규석이 염무현을 존경하는 것도 뜻밖의 일이었지만 아버지와 딸이 같은 마음이어서 그랬다고 이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생각지 못한 건 경태 삼촌 같은 지독한 사람도 염무현을 이렇게 존경할 줄은 몰랐다. 스스로 내려와 술을 권할 뿐만 아니라, 몸을 숙여 경례한 채로 허리를 굽히고 서서, 더하면 무릎까지 꿇을 것 같았다.

“네.”

염무현이 가볍게 한 글자를 내뱉었다.

경태 삼촌은 몹시 기뻤다. 고개를 드는 동작이 너무 커서, 게다가 두 다리가 이미 약간 마비되어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공규석이 이내 그를 부축해 주었다.

“감사해요, 염 선생님, 감사해요!”

경태 삼촌은 눈에 눈물이 핑 돌며 말했다.

공규석도 기뻐했다. 염무현이 승낙한 것은 그에게 큰 체면을 세워준 것과 같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그의 작은 양어머니를 구할 수 있었다!

“언제 편하신지 제가 사람을 보내 모시러 가겠어요.”

경태 삼촌은 너무 격동한 나머지 목소리를 떨며 말했다.

이에 염무현이 말했다.

“내일에 보죠, 구체적인 시간은 제가 다시 통지하죠.”

“네, 네. 다시 한번 감사해요. 염 선생님. 정말 감사해요.”

문밖에, 하지연은 이미 떠났다.

그녀는 머리가 어수선하고 마음이 편치 않은 모습으로 아래층 대문 앞에 왔다.

고급 자동차 한 대 옆에 있던 도명철의 얼굴은 돼지처럼 부어올랐고 따갑고 아팠다.

도우순은 역시 상업계에서 강하고 야심이 가득한 인물이었다. 자기 친아들에게까지 손을 댔다.

도명철은 뺨을 맞은 것보다 망신당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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