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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9화

“이미 짐작했네 뭐. 네 생각처럼 여정수는 이미 죽었어.”

염무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여정산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화를 냈다.

“웃기지 마!”

“너희 같은 실력으로 정수를 죽일 수 없어. 그 작전에 협조한 용병들은 모두 내가 직접 찾은 거란 말이야. 그렇게 예리하고 정확한 데다가 고대 무술 능력자를 상대할 무기도 들고 있었으니 임무를 완수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을 거라고.”

“빨리 말해. 너희들은 무슨 신기한 수단을 써서 운 좋게 그 개같은 목숨을 건진 건지.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너희들을 죽기보다 더 한 고통을 느끼게 해줄 거야.”

소천학은 낯을 붉히며 말했다.

“여정산, 우리 소씨 가문과 여씨 가문은 오랜 친구였고 지금까지도 우리는 백초당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 어른으로서 나는 너희 여씨 가문에 미안할 짓을 하지 않았고 거기다가 너희 형제를 상대로 한 일은 더더욱 없어. 그런데 너희 둘이 나와 정아을 죽이려 하다니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여정산의 표정은 험상궂었다.

“영감아, 옛정을 들먹여 내 마음을 약하게 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그렇다고 네 목숨을 살릴 생각은 없으니까. 솔직히 말 안 한다는 거지? 그럼 먼저 이놈을 죽인 다음 네 사지를 부러뜨리고 네 눈앞에서 형제들이 네 손녀를 갖고 놀게 할 거야. 언제까지 입 다물고 있는지 지켜볼게.”

소천학은 열불이 터졌다.

“이 짐승 같은 새끼, 여정수 그 개돼지만도 못한 놈과 똑같구나.”

“하하하. 급해졌어?”

여정산은 자신이 상황을 장악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아직 멀었어. 더 멋진 건 아직 뒤에 있거든.”

“처리해.”

그의 명령과 함께 염무현을 노리는 세 명의 저격수가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염무현의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다.

그가 손을 들어 허공을 몇 번 허우적거리자 멀지 않은 곳에서 떨어지고 있는 대나뭇잎이 그의 조종으로 날카로운 표창이 되었다.

대나무 표창이 허공을 가르며 잔상을 남겼다.

슈슈슉.

공기를 찢고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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