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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임천은 두 사람의 싸움을 신경 쓰지 않고 눈앞의 연못만 뚫어지라 쳐다보았다.

이때 수행원 한 명이 전화를 받고 안색이 변했다.

“강아, 무슨 일이야?”

임천이 급히 물었다.

강이라는 수행원은 앞으로 나아가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어르신이 또 병이 났다고 해요. 몸 상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해요. 북태두 윤 신의는 즉시 구엽 빙초를 구할 수 없다면 어르신은 위험할 것이라고 했어요.”

임천은 속이 터져오는 것 같았다.

“아버지께서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말하지 않았어?”

“제일 많아서 3일이라고 했어요.”

강이가 말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신이 오더라도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어요.”

임천은 여정산을 노려보며 물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여정산, 정확한 시간을 말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너와 네 무리는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여정산은 급히 말했다.

“날이 밝기 전에 반드시 찾는다고 약속해요!”

“네 말을 기억해. 감히 나를 속이면 너는 이 창용산에서 살아나올 기회가 없을 것이야!”

임천이 이를 갈며 말했다.

그러지 여정산이 통신기를 움켜쥐고 잠수함 안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호통을 쳤다.

“어떻게 된 거야? 잠이 덜 깬 거야? 계속 이렇게 꾸물거리다가는 내가 너희들의 산소 파이프를 끊을 것이야!”

바로 그때 잠수함의 외부 카메라에서 갑자기 커다란 검은 모습이 나타났다.

빠른 속도로 휙 지나갔다.

“뭐야?”

작업원 한 명이 놀라운 표정으로 물었다.

“수초가 아니면 비슷한 어떤 것이겠지.”

“장난해? 300m 깊이에 어떻게 수초가 있을 수 있어?”

임천도 깜짝 놀라 급히 검은 옷으로 풀 세팅을 한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어르신이 말했다.

“아마 어류일 거예요. 아가씨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잠수함을 보내서 참 다행이에요.”

여정산이 급히 말했다.

“맞아요, 물밑에 알 수 없는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만일을 대비해서 준비했어요…”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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