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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8화

“허세 부리고 고의로 술수를 부리다니.”

그러자 사운한은 염무현을 비웃기 시작했다.

“일부러 신경 쓰지 않는 척하면서 미녀들의 관심을 끌려고 하다니. 자네 득의양양한 계산이 너무 빈틈이 없어. 안타깝게도 지혜나 임천 씨 모두 세상 물정을 잘 아는 사람인데 어떻게 당신 같은 잔꾀에 속아 넘어갈 수 있겠어? 너 같은 인간쓰레기는 세상 물정에 어두운 어린 아가씨들을 속일 뿐이지.”

이 녀석은 낙무상을 풍자했을 뿐만 아니라 소정아까지 건드렸다.

방금 염무현의 말을 임천은 똑똑히 들었다.

그녀의 눈에서 불쾌한 기색이 스쳐 지나가며 아부를 떠는 여정산에게 물었다.

“저자는 누구야?”

여정산은 대답했다.

“본 적 없어요. 모르겠네요.”

“흥.”

임천은 가볍게 흥얼거리더니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사운한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더라. 네 수법이 너무 저급해서 전혀 쓸모가 없어!”

소정아는 짜증이 나서 사운한에게 따지려고 했다.

“바보와 시시콜콜 따지지 마라.”

염무현은 소정아의 손목을 잡아당기고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여기에 그가 원하는 물건이 없다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소정아는 사운한을 부릅 쳐다보고는 염무현과 함께 떠났고 소천학은 그 뒤를 따랐다.

남지혜는 몇 번이나 말하려다가 멈추었다.

그녀는 염무현을 남겨두고 싶었지만 사운한을 좌우지할 수 없었고 그들 사이에 다시 충돌이 일어날까 봐 두려웠다. 만약 그때 가서 수습하지 못하면 큰 문제가 생길 게 뻔하다.

연못 옆에서 노트북은 잠수함이 하강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표시되었다.

여정산은 눈동자를 굴리고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임천 씨, 작은 일 좀 처리하고 곧 돌아올게요.”

“응.”

임천이 가볍게 흥얼거리며 대답했다.

여정산은 손을 흔들고 팀원 몇 명을 데리고 떠났다.

염무현이 떠난 쪽을 바라보던 사천기의 눈에는 냉기가 흘렀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자 산속에 희뿌연 안개가 끼었다.

공허한 공터에 도착한 세 사람의 옆쪽 앞에는 한겨울인데도 대나무 숲이 울창하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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