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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화

물 담 쪽에는 제복을 입은 한 사람이 앉아 각종 데이터를 체크한 뒤 창밖을 내다보며 ‘OK’ 손짓을 했다.

잠수함은 안전줄을 묶은 통풍관 하나만 남겨둔 채 천천히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여정산의 관심이 온통 물 담 쪽에 있는 틈을 타 사운한은 다섯 발짝 뒤로 물러섰다.

총부리에 맞았던 위협이 사라지자 그의 스트레스는 줄어들었다.

“도련님!”

사천기 등 사람들은 즉시 앞으로 나가 사운한을 뒤에 보호했다.

그러자 사운한은 자신이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목청을 돋우어 호통쳤다.

“여정산, 너 무슨 뜻이야? 우리도 돈 내고 들어왔어. 산속에 있는 어떤 보물이라도 우리 몫이 있어. 여기서 독식하려고? 이게 맞아?”

여정산은 츤데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는 연못에서 약초 한 그루를 얻었을 뿐이고 받은 후에 우리는 떠날 것입니다.”

“보통 약초라면 이렇게 많은 일을 할 리가 없어 내가 보기엔 보물이야!”

사운한은 눈을 커다랗게 떴다.

한편 관문요의 표정도 심상치 않았다.

여정산은 그들 두 집안이 사람이 많고 세력이 강한 걸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만약 싸운다면 그는 이쪽에서 이득을 볼 수 없었다.

“주인이 없는 물건이라면 모두가 제 몫이 있어야지.”

관문요는 싸늘하게 웃었다.

여정산은 연신 눈살을 찌푸렸다.

“먼저 급해하지 마세요. 보약을 얻을 수 있을지도 아직 몰라요.”

“잠수함도 다 썼는데 못 잡겠어? 우리가 세 살배기 어린애라고 속이기 쉬운 줄 알아?”

사운한은 기세가 등등하다.

“여러분, 아직 모르시겠지만 이 분은 임씨 집안의 큰 아가씨입니다.”

여정산은 그들이 좋은 태도를 보이지 않자 고용주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어느 임씨 가문?”

사운한이 소리치며 물었다.

여정산은 소개했다.

“제원의 재벌 임씨 가문이요.”

“제원의 임씨 가문 임천 씨?”

관문요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여정산은 츤데레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사운한은 안색이 금세 변했다.

임씨 가문은 남씨 가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가족이다.

그들 사씨 가문은 미움을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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