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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유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 그녀의 엄마는 내연녀이기 때문에 그녀를 이런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사람으로 가르칠 수밖에 없었다!

윤설의 집안은 교양이 있기 때문에 그녀는 반드시 우아하고 교양 있는 여자일 것이다!

이 말인가!

그래서 그녀가 어떻게 설명하든 김신걸은 윤설의 편을 들어줄 것이고 윤설이 어떤 사람인지 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유희는 신걸이 그녀를 데리고 어전원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차가 외진 곳으로 향하며 번화한 도심을 거의 벗어날 줄은 몰랐다.

그녀는 심지어 바다를 보았다.

바닷가에 있는 별장이었다.

유희는 차에서 내려왔다. 그녀의 앞에는 바다와 인접한 호화로운 복식의 별장이었다. 안에는 무성한 원림과 잎이 아주 큰 야자수가 있었다.

낮에 야자수의 그늘에서 유유히 시간을 보내는 쾌적함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녀는 신걸에게 호화로운 별장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전원 외의 집은 처음이었다.

근데, 김신걸은 왜 그녀를 여기로 데려왔을까?

신걸은 곧장 대문으로 들어갔다. 유희의 뒤에는 어두컴컴한 바다가 있어 약간 섬뜩했다.

하지만 신걸이 주는 공포감에 비하면 이는 전혀 언급할 가치도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신걸은 고개를 돌리며 옆모습은 희미한 불빛 속에서 무척 날카로워 보였다.

"내가 널 안으로 모셔야겠니?"

그의 ‘모신다'라는 말은 절대로 폭력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유희는 할 수 없이 그를 따라가며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인테리어는 여전히 썰렁했고 가구 외에 다른 그 어떤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곳곳에 호화로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그 대형 가죽 소파 만해도 수십억 정도 했다.

신걸은 들어간 후 양복 외투를 벗고 소파에 던졌다.

그리고 한 손으로 옷깃의 단추를 풀며 고개를 돌려 유희를 바라보았다.

맹수가 사냥감을 정한 자세처럼 공격적이었고 위험이 가득했다.

유희는 바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당…… 당신 뭐 하려는 거야?"

"널 죽이고 바로 바다에 던져서 물고기 먹이 주는 게 더 편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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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영아
재미있게 보고있는데요 빨리빨리 업데이트해주시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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