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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유희는 바로 눈을 감았고 이어서 차가운 물약이 그녀의 이마에 뿌려졌다.

마음속에서 이상한 느낌이 솟아났다.

김신걸은 정말 그녀에게 약을 발라주고 있었다.

근데 왜? 영상을 보면 그녀는 확실히 윤설을 민 것처럼 보였다.

이치대로라면 신걸은 그녀를 괴롭혀야 했다!

이 남자는 정말 종잡을 수 없었다.

비록 그녀는 누명을 뒤집어쓴 거지만 신걸은 그녀를 믿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이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위해 누명을 벗으려 했다.

"내가 말한 건 모두 사실이야. 나는 윤설을 밀지 않았어. 그녀가 나를 만나자고 부른 거야, 영상의 그 상자 안에는 잘린 나의 여권과 주민등록증이 있었어. 너 돌아가서 그 물건들이 아직 있는지 확인해 보면 내가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거야."

눈앞의 그림자가 자리를 옮겼다.

유희는 신걸이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것을 보았다.

"서재 서랍에 원유희의 여권과 주민등록증이 있는지 확인해 봐."

전화를 끊은 후 그는 날카로운 검은 눈동자로 유희를 바라보았다.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곧 알게 될 거야."

유희도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으니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맹세했다.

1분도 안 되어 핸드폰이 다시 진동하기 시작했다.

신걸은 검은 눈동자로 유희를 쳐다보며 스피커를 켰고 안에서 해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님, 원유희 씨의 주민등록증과 여권은 모두 그대로 있습니다!"

유희는 즉시 몸을 곧게 펴고는 그 자리에 굳어졌다.

신걸은 전화를 끊고 차가운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윤설은 틀림없이 나의 주민등록증과 여권을 보여줬다고!"

유희는 혼란스러웠다.

그때 그 안에는 확실히 그녀의 주민등록증과 여권이었는데, 어떻게……

"계속 변명해 봐."

"진짜야! 틀림없이...... 내가 선입견으로 대한 거야. 윤설이 나한테 보여준 것은 그녀가 복사해 온 가짜 주민등록증과 여권이었고......"

유희는 이렇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상대하기 쉽지 않은 여자구나! 손예인보다 훨씬 똑똑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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