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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장

만약 아이들의 일이 그냥 간 보기였다면 지금은?

표원식...표씨 가문...자신들이 도와줬던 사람이 이렇게 큰 일을 숨겼다는 것을 알게 된 후의 표씨 가문 사람들이 어떤 심정일지 원유희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원수정은 넋을 잃고 앉아 있는 원유희를 보았다.

"왜 그래?"

질문이 끝나자마자 원수정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나수빈이 왜 나한테 전화 왔지?"

원수정은 중얼거리며 전화를 받았다.그러고는 예의가 있고 웃음기가 가득한 말로 입을 열었다.

"어.수빈아.무슨 일이야?"

원유희는 들을 필요도 물어볼 필요도 없이 무슨 일 때문인지를 알 수가 있었다.

그녀는 온몸에 힘이 없고 머리가 어지러워 지는 듯했다.

표씨 집안이 마지못해서 원유희를 받아들인 건데.애를 못 낳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남자를 찾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할 거 아니야?

그리고 표원식은 그녀를 어떻게 볼지.그녀에게 얼마나 실망했을지...

"갑자기 저녁 식사를 취소하자니.왜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야?인터넷을 보라는 건 또 무슨 소리지?뭐가 있는데?"

원수정은 기분이 좋지 않아 투덜거렸다.그는 인터넷에서 기사를 찾고 그런 걸 잘 알지 못해서 원유희더러 찾아달라고 하려했지만 원유희의 얼굴색을 보고는 사태가 심각할지도 모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그래?무슨 일인데?”

원유희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제가 병원에 가서 낙태한 일이 인터넷에 올라왔어요.그리고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도......"

"뭐..."원수정은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섰다.

"윤설 그 천한 년!용서 못해!"

"관둬요.우린 윤설의 상대가 아니에요."

원유희는 원수정이 또 충동적으로 행동할까 봐 단념하게 했다.

"못 싸울 게 뭐가 있어?그년은 그냥 김신걸를 믿고 위세를 부리는 거잖아?"

원수정은 화가 잔뜩 나서 아픈 머리를 짚으며 소파에 털썩 앉았다."이게 무슨 일이야?다 된 밥상이 엎어지는 꼴을 보고만 있어야 되는 거야?안 돼.내가 나수빈과 잘 말해 볼게.아이는 낳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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