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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장

만약에...만약에 그가 원수정을 오해한 거라면?

비록 김씨네 집안 일 때문에 원수정의 신빙성이 다 떨어지긴 했지만.그는 여전히 원수정을 믿고 이해하고 싶었다.

만약...만약 원수정이 정말 고집불통이라면 그는 절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날 것이다!

"잠깐만!" 김명화가 그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내 차를 타고 가."

원유희는 자신이 무엇을 하러 가는지 알고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김명화에게 묻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김명화에게 강제로 차에 밀려 올라탔다.

아우디 A8은 동네를 빠져나와 큰 길에서 질주했다.

"어디로 갈건데?"김명화가 물었다.

"우리 엄마집이요."

김명화는 더는 묻지 않았다.그러고는 사거리에서 익숙하게 요리조리로 돌면서 목적지로 향해 질주했다.주소를 말 할 필요도 없었다.

이에 원유희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그는 제성에서 아무런 프라이버시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고 운전에 집중하는 김명화의 옆모습을 보면서 의아해했다.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저를 도와주는 거죠?"원유희가 물었다.

"왜 김신걸을 득의양양하게 만들지?나와 그 자식이 앙숙이라는 걸 몰라?"김명화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말투로 말했다.

"그리고.너를 망가드리면 나에게 무슨 좋은 점이 있지?"

“마치 저와 그쪽이 한편인 것처럼 말하네요.”

"아닌가?"

원유희는 더는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전혀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차가 집 앞에서 멈췄다.

원유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문 앞에 이미 주차된 차를 보았다.원수정의 차는 아니었다.

심지어 방안에서 다투는 소리와 물건을 던지는 소리까지 들렸다.

원유희는 생각도 하지 않고 급히 집안으로 뛰어갔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유리 조각을 밟았다.

거실은 이미 엉망진창으로 되었다.

장미선과 윤설의 얼굴엔 분노와 거만함이 묻어있었고 원수정은 땅에 넘어져 있었다.머리카락은 부스스하고 얼굴에는 선명한 손바닥 자국을 한 채로.

"엄마!"원유희는 바삐 달려갔다.

"괜찮으세요?"

원수정은 두 모녀를 이길 힘이 없더라도 끝까지 견지하고 양보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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