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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장

"보름이나 지났는데 된 거 아닌가?그렇게 연약한 척하지마."김신걸은 강압적인 수단을 썼다.

"며칠만.며칠만 더..."

"손이 망가지는 꼴을 보고싶지 않으면 순순히 말 듣지 그래?"김신걸이 경고했다.

"안 돼.싫어......"원유희는 울면서 손으로 벽을 꼭 짚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힘으로는 김신걸과 저항할 수가 없었다.

사람은 끌려갔고.하얀 벽에는 긴 손톱 자국이 몇 줄만 남았다...

원유희는 그가 김신걸을 건드리든 말든을 떠나서 마지막 결말이 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숨쉬어도 안 되는 듯했다.

깨어났을 때는 이미 정오였다.방 안은 아주 어수선했다.그건

원유희도 그랬다.

원유희는 베개를 안고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울었다.

누구도 없는 방에는 그의 통곡소리만 울려퍼졌다.

한참을 울고 나서야 진정이 되었다.

그래.다 울었으면 일어나야지.아이들도 돌봐야 하는데.

그녀가 당한 죄를 아무에게도 알리면 안 돼.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행동해야 해.

그의 가방은 거실에 버려져 있었다.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냈을 때 두 개의 부재중 전화가 떴다.

둘 다 원수정이었다.

원유희는 다시 원수정에게 전화를 쳤다.

"무슨 일이세요?"

"너가 보이지 않아서.어젯밤에 돌아간 거야?"

"네."

"너도 참.집에 사람을 숨긴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네.정말 한시도 떠나고 싶지 않은 모습이야."원수정이 투덜거렸다.

"아니에요."

원유희는 땅을 보며 말했다."오후에 가도 될까요?"

"그래.어차피 간병인을 구했고.우리가 돈을 낼 필요도 없으니까."

마치 입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즐기러 온 것 같았다.

원유희는 점심을 먹고 병원에 갔다.

제철 과일도 사들고.

병실의 문을 열려는 순간 안쪽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남자의 목소리였다.

원유희가 의아해했다.원수정에게 병문안을 올 정도로 사이가 좋은 남자가 있었던가?

설마 김영?

자세히 들어보니 아닌 것 같았다.

원유희는 병실에 들어가지 않고 먼 곳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병실안의 사람이 나오면 한 눈에 볼수 있게.

하지만 10분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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