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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장

장미선이 바삐 윤설을 부축하고는 화가 나서 말했다.

"네가 감히 얘한테 손을 대?너 얘가 누군지 몰라?김신걸의 약혼녀야!"

김명화는 눈꺼풀을 살짝 치켜들었다.

"난 왜 몰랐지?자칭?"

"약혼식이 바로 이번 주야.만약 우리 설이한테 일이라도 생긴다면 너 감당할 수 있겠니?"

장미선이 기고만장한 말투로 물었다.

하지만 김명화는 여전히 비키지 않았다.

원유희는 '약혼녀'라는 단어를 들은 순간 잠깐 멍해 있다 다시 무시했다.

원수정의 얼굴에 찍힌 손바닥 자국이 그의 눈과 마음을 찔렀다.

약혼이 그와 무슨 상관인데?오늘 일은 반드시 끝장을 봐야 돼.

아니면 윤설이 끝도 없이 도발하러 올거니까!

김명화가 물러서지 않는 이상 장미선과 윤설은 아무리 조급해도 소용이 없었다.

"일단 가서 상처를 처리하자."원수정이 원유희의 손을 급히 잡아당겼다.

원유희는 손을 빼며 거절했다."됐어요."

어차피 죽지도 않을 건데.

30분도 안 돼서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했다.

그들은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엉망진창인 거실을 보았다.그러다 원유희 손에 묻은 피를 보더니 먼저 구조대원들에게 즉시 현장에서 지혈하라고 요구했다.

"누가 집주인입니까?"

"접니다."원수정이 말했다.

"그쪽이 경찰에 신고했어요?" 경찰이 물었다.

"제가 신고했어요."상처를 치료받고 있는 원유희가 말했다.

"어찌된 일이죠?" 경찰이 물었다.

이에 원수정이 대답했다."저 집에서 쉬고 있는데 이 두 여자가 갑자기 쳐들어와서는 물건을 부스고 저의 뺨을 때리는 거예요.저의 딸은 말리려고 나선 거였는데 저 여자가 칼로 저의 딸의 팔을 그었어요.애 팔을 좀 봐요.상처가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그러다 팔이 잘못되면 어쩌죠?"

그는 걱정스럽게 구조대원을 바라봤다.

하지만 구조대원이 입을 열기도 전에 장미선이 화가 나서 반박했다."경찰 양반.이 여자 말을 듣지 마요.쟤가 직접 칼로 그은 거라고요.저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내가 직접 그었다고?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원유희는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못 믿으시겠으면 칼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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