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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장

"저도 유희 씨의 난감함을 압니다.그리고 유희 씨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도."표원식이 말했다.

이런 부득이한 배려는 원유희를 더욱 죄책감에 빠뜨렸다.

"부모님께서 매우 실망하셨을 거예요.죄송합니다......교장선생님.앞으로 반드시 우수한 여인이 선생님의 생명속에 나타날거예요.”

"그건 나중에 다시 얘기합시다."표원식이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저의 부모님 쪽은 심리적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그들은 단지 일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 뿐이니까.제가 제일 신경 쓰이는 건 유희 씨에요..."

원유희의 입가에는 씁쓸함이 드러났다.

"저는 됐습니다.어차피 김신걸한테 찍힌 이상 쉽게 벗어날 수 없어요.교장 선생님.제 일은 제가 스스로 해결하겠습니다.다만 저 아직 이모님의 도움이 필요해요.당분간은 떠나기 힘들거니까요."

비록 이슈는 철수되었지만 운이 나쁘면 어느 날 길가에서 걸다가도 찍힐 수 있으니까.

"꼭 그렇게 정중한 말투로 저와 대화를 해야겠습니까?"

표원식의 말투가 갑자기 어두워졌다.

"앞으로 직접 이모님에게 요구를 하세요.저한테 물어볼 필요 없습니다."

"...네."

전화를 끊은 후 원유희는 그곳에 서서 넋을 잃었다.

그녀는 표원식의 호의를 알고 있다.

다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몰랐을 뿐이다.

저녁까지 원유희는 줄곧 인터넷상의 이슈를 주시했다.그에 관한 이슈들이 다시 들풀처럼 인터넷에서 만연되기 시작했다.

그는 표원식이 처리하고 있을 거라고 믿었다.그렇지 않으면 이슈가 계속 나타났다 사라졌다 할 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윤설을 상대하기에는 여전히 벅찬 듯했다.

눈 밑에서 만연되고 있는 자신의 낙태에 관한 표제어들을 보며 원유희의 가슴은 찔리는 듯 아파났다.

윤설의 목적은 아주 간단했다.원유희를 죽이지 않으면 절대 그만두지 않겠다는 거겠지.

원유희는 저녁을 먹고 떠나려 했다.

"왜 굳이 돌아가려 하는데?파파라치 팬들이 아직도 남아 있으면 어쩌려고?"

원수정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룻밤만이라도 자고 가면 안 돼?설마 네 집에 금이라도 숨겨둔 거야?"

"파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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