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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뭐야?

그녀는 지금 몸이 불편한데, 왜 김신걸은 여전히 그녀와 함께 자려고 하는 것일까?"

그녀를 강요하진 않겠지?

게다가 신걸은 여론을 해결해 준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들킬까 봐 두려워하지만 않았다면 그녀는 어찌 그한테 부탁하러 왔겠는가?

유희는 생각했다. 말을 부드럽게 해야 그가 들어줄까?

"언제까지 서 있을 거야? 샤워하러 가."

신걸은 옷방에서 나오며 짙은 색의 잠옷으로 갈아입었지만 여전히 강한 카리스마가 있었다.

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욕실로 걸어갔다.

욕실에서 부슬부슬 물소리가 들려왔다.

신걸은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유희는 샤워 꼭지 아래에 서서 온몸이 흠뻑 젖었고 무척 생기가 있어 보였다.

그녀는 일부러 꼭 닫지 않은 욕실 문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신걸이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신걸의 눈에 있어 그녀는 아마 광대와도 같은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광대로서의 그녀한테 아직 이용 가치가 있다면, 한 번 해볼 수 있었다……

유희는 샤워를 마친 뒤 몸에 목욕 수건만 둘렀고 마침 그녀의 중요한 부위를 가릴 수 있었다.

욕실에서 나오자 그녀는 몸을 돌려 옷방으로 들어갔다.

침대 머리에 기대어 있는 신걸의 검은 눈동자는 깊고 날카로웠다.

여기에는 그녀가 입을 만한 옷이 없는데, 그녀는 뜻밖에도 감히 그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그의 개인 구역으로 들어가다니.

잠시 후, 유희는 안에서 나왔고 몸에 그의 검은 셔츠를 입고 있었다.

새하얗고 균형 잡힌 두 다리는 셔츠 밑에 늘어져 보일락 말락 하며 매우 매혹적이었다.

검은색은 그녀의 피부를 더욱 하얗고 밝게 만들었다.

신걸은 갑자기 실눈을 뜨더니 마치 짐승이 사냥감을 발견한 그런 위험한 반응과도 같았다.

유희는 그에게로 걸어가며 침대 옆에 서서 눈빛은 잔뜩 겁에 질렸다.

"나…… 입을 잠옷이 없어서, 네 옷 좀 입을 게, 괜찮지?"

"간도 커, 내 옷을 입다니."

신걸은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쳐다보며 눈빛은 매우 위험했다.

"예뻐?"

유희는 촉촉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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