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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4화

"다들 다음에 잡히는 자가 자신이 아니길 빌 뿐이네."

그의 말을 듣고 낙요는 사색에 잠겼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소예 부부가 죽은 것은 2년 전이다. 만약 소예의 원한이 깃들어 복수를 하러 왔다면 마을에 귀신이 든 지 이미 1, 2년은 되어야 한다.

아마 마을 사람 전체가 다 죽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왜 얼마 전부터 귀신이 나온 것일까?

낙요는 부진환과 눈을 마주쳤고 부진환도 시간이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소예가 돌아와 복수를 하는 것이 그들이 이번에 알아내야 할 목적이다.

귀신이 소란을 피우는 것은 누군가 배후에서 조종했을 것이다. 그래서 소예도 얼마 전에야 복수를 시작했다.

이유를 알아낸 후 날이 밝기도 전에 낙요는 소예를 찾아가려 했다.

그래서 부진환과 함께 촌장댁을 떠났다.

촌장이 극구 말렸지만, 결국 말릴 수 없었다.

낙요는 남아 있는 음기를 따라 숲으로 향했다.

산에는 난석이 많아, 들어간 후 길을 잃기 쉬워 줄곧 이곳에 사는 사람이어야 순조롭게 걸을 수 있다.

두 사람은 다소 느리게 걸었지만, 다행히 길은 잃지 않았다.

부자를 찾았을 때 날은 이미 어슴푸레하게 밝았다.

바닥에 뚜렷하게 보이는 시체 조각은 더욱 사람을 놀라게 했다.

그것은 바로 그 부자의 시체였다.

이미 잘려 완전하지 않았다.

팔과 다리가 잘렸고 심지어 내장까지 쏟아져 나와 바닥에 피가 흥건했고 무척 잔인했다.

부자의 눈은 이미 도려냈고 머리도 완전하지 않았다.

강렬한 피비린내와 잔인한 모습에 충격을 입은 낙요는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

부진환이 관심하며 물었다.

"왜? 불편하오?"

"날이 밝았는데 또 귀신이 나타날지 모르겠소. 아니면 먼저 나가지 않겠소?"

낙요는 시선을 돌려 주변을 바라보았다.

"괜찮소. 이미 왔으니, 근처를 둘러보세."

두 사람은 흥건한 피를 피해 옆길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돌로 된 동굴을 발견했다.

동굴 안은 음기가 극심했다. 낙요는 허리를 굽혀 안으로 향했고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웠다.

부진환도 뒤따라 들어갔다.

얼마 가지 않아 바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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