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34화

전고(戰鼓)가 울렸고 여국 대군은 다시 국경에 다다랐다.

이번에는 부진환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전투에 나섰다.

여국 군대의 선두에 사람은 침서였다.

부진환을 보는 순간, 침서는 차갑게 웃었다.

“드디어 숨지 않고 모습을 드러냈군! 보기 드문 일이오!”

부진환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

“낙청연은 어디 있소?”

침서는 차가워진 눈빛으로 득의양양하게 입꼬리를 당겼다.

“죽였소.”

부진환의 눈동자에 살기가 솟구치기 시작했다.

“어떻소? 나랑 생사를 걸고 마지막 승부를 겨루겠소?”

침서의 눈동자에서 뜨거운 빛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손을 쓰고 싶었다.

부진환이 검을 들고 다가갔고 그 순간 소서는 심장이 철렁했다.

침서는 거만한 미소를 짓더니 검을 빼 들고 뛰어내렸다. 그는 오늘 자신의 두 손으로 부진환을 죽일 셈이었다.

두 사람은 상대방을 향해 검을 휘둘렀고 두 사람이 맞붙는 순간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살기등등했다.

공격을 주고받으며 부진환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침서, 우리 중 누가 이길 거로 생각하오?”

“쓸데없는 소리, 당연히 나 아니겠소? 난 평생 진 적이 없소!”

침서는 차갑게 웃으며 거만하게 말했다.

부진환은 사력을 다해 침서의 공격을 막으며 차갑게 대꾸했다.

“두 군대가 있는 이 자리에서 모든 이들이 당신이 천궐국 섭정왕을 죽이는 걸 본다면 어떤 결과가 있을 것 같소?”

침서는 냉소했다.

“당신을 죽이면 뭐 어떻소?”

“난 지금 황위에 앉아있는 부운주가 당신과 원한이 있다는 걸 알고 있소. 당신이 죽는다고 해서 그가 나라의 힘을 다하여 여국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오.”

“오히려 당신을 죽여줘서 내게 고마워할지도 모르지!”

침서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부진환의 심장을 사정없이 찔렀다.

부진환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해 침서의 검에 찔렸고 체내의 골정 두 개가 날아갔다.

그러나 부진환은 웃었다.

“기억하시오. 나 하나 죽인다면 천궐국 황제는 당신에게 고마워하겠지.”

“하지만 한 명이라도 더 죽인다면 당신은 천궐국 전체의 적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