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49화

“넌 이 일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있어!”

현욱은 기범을 노려보았다.

“부진석은 이미 유준을 안중에 두지도 않았으니 또 어떻게 우리를 신경 쓰겠어??”

기범은 의기소침해졌다.

“그럼 어떡하라고? 며칠이나 지났는데, 우린 돌파구를 아예 찾지 못했잖아!”

현욱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일단 하영 씨부터 만나야 할 것 같아.”

“하영 씨를?”

기범은 이해하지 못했다.

“어떻게?”

“생각해 봐야지!”

현욱이 말했다.

“우리 지금 하영 씨를 구하려고만 한다면 아무 소용도 없어. 문제는 하영 씨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달렸으니까.”

기범은 멍해졌다.

“하영 씨가 부진석의 곁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야?”

“그럴 수도 있지.”

현욱이 말했다.

“너라면 복수하고 싶지 않겠어?”

“그걸 말이라고!”

기범은 어이가 없었다.

현욱은 기범을 응시했다.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영 씨를 배합해야 한다는 거야. 하영 씨가 부진석의 곁에 남는다면, 꼭 부진석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얻을 수 있을 거야. 그럼 우리가 여기서 죽어라 방법을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이렇게 말하니까 확실히 일리가 있는 것 같아.”

기범은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현욱은 문득 무언가를 떠올렸다.

“맞다, 소희원이 있잖아!”

기범은 멍하니 현욱을 바라보았다.

“뭐?”

현욱은 무척 후회했다.

“왜 진작에 소희원을 찾지 않았지! 소희원이라면 우리가 하영 씨와 연락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어!”

“부진석에 의해 갇히지 않은 거야?”

“아니.”

현욱이 대답했다.

“소진호 아저씨는 부진석이 아이들과 아주머니만 가뒀다고 했어.”

“그럼 너한테 소희원의 연락처는 있는 거야?”

기범은 흥분했다.

“빨리 연락해 봐!”

“일단 아저씨에게 연락해 볼게!”

몇 분 후, 현욱은 소희원의 전화를 알아냈다.

번호를 누른 후, 소희원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현욱은 얼른 입을 열었다.

“소희원?”

소희원은 멍해졌다.

“당신은... 현욱 오빠?”

“응.”

현욱이 말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