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65화 강하영도 미친 건 아니겠지?

20분 뒤, 하영은 그들을 데리고 아크로빌로 돌아왔다.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자 입구에 서 있던 경호원들이 이상한 시선을 보내왔다. 경호원을 처음 본 유국진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앞으로 다가가더니 경호원 앞에 서서 그들의 몸을 만져보기 시작했다.

“아이고, 이게 다 진짜 사람들이었어? 움직이지 않으면 가짜인 줄 알았네! 경비원이야?”

경호원의 얼굴에 불쾌한 빛이 스치더니 바로 유국진의 멱살을 잡았다.

“경호원이라고 못 들어 봤습니까?”

“경호원? 사람들을 때리는 경호원 말이야?”

강미정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얼른 경호원 앞으로 다가가 사정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몰라서 한 행동이니 괜히 겁주지 마세요.”

강미정은 말을 마치고 이를 악물고 유국진을 때렸다.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얼른 들어가요!”

경호원들은 그들을 보고 싫은 기색을 내비쳤고, 하영은 피식 웃으며 대문을 열었다.

대문이 열리자 백지영이 폭포와 같은 머리카락을 드리운 채 새하얀 원피스를 입구 문 앞에 서 있었는데, 강하영 뒤에 서 있던 가족들은 그 모습을 보고 흠칫 놀랐다.

‘처녀 귀신은 아니겠지?’

하영이 막 입을 떼려는 순간, 백지영이 미간을 찌푸린 채 하영의 뒤쪽을 바라보더니, 큰 키의 강백만을 발견하고 눈빛이 바로 사납게 변하기 시작했다.

하영이 그런 백지영의 표정 변화를 눈치채기도 전에 백지영은 강백만을 향해 덤벼들어 밀어뜨리더니 몸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죽어! 죽어! 쓰레기 같은 남자들은 전부 죽어야 해!”

가족들은 깜짝 놀라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어찌 된 영문인지 몰랐고, 하영은 얼른 지영의 행동을 제지하기 시작했다.

“지영 언니! 언니, 그러지 마세요!”

하영의 말에 강씨 가족들은 그제야 제정신이 돌아온 듯했다.

[강미정: “아이고,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이 여자는 대체 누군데?”]

[강의영: “오빠, 우리 오빠 해치지 마!”]

백지영은 목을 조르던 손에 더욱 힘을 주며, 사나운 눈빛으로 강씨 가족을 쏘아보더니 소리 질렀다.

“닥쳐! 전부 닥치지 못해? 죽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