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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부사장님이 필요해요

“알았어요.”

“몸조심해, 괜히 덜미 잡히지 말고.”

양다인은 대수롭지 않은 말투로 여자에게 주의를 줬다.

“알아서 할게요.”

말을 마친 상대방이 전화를 끊자, 양다인은 불쾌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책상 위에 던졌다.

‘그냥 주의를 좀 줬을 뿐이지, 네가 어떻게 되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강하영한테만 빌미를 잡히지 않으면 돼.’

이제부터 양다인은 따로 할 일이 있었다.

‘정주원…….’

양다인은 정주원을 떠올리며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

정주원이 정유준보다 훨씬 낫다고 양다인은 생각했다. 비록 나이가 마흔이 넘었지만 요즘 연예계 남자 배우 못지않았다!

‘그 남자만 손에 넣을 수 있으면 정유준 따위 필요 없어! 어차피 정 어르신도 장남을 제일 아끼니까! 내가 정주원 씨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강하영 따위 쉽게 밟아버릴 수 있을 거야!’

양다인은 사악하게 웃으며 TYC에 관한 여론을 훑어보고 있었는데, 문득 한 댓글이 눈에 띄었다.

“대박, TYC 여사장이 우리 고모부 딸이었네! 언제 이렇게 부자가 된 거야?”

‘고모부?’

양다인은 의아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강하영 아버지 친척인가?’

양다인은 피식 웃었다.

‘재밌어, 일이 점점 재밌게 돌아가네!’

TYC

하영은 조사와 인터뷰를 마치고 피곤한 기색으로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짧은 시간 내에, 고객센터는 대량의 환불 신청과 고객들의 욕설이 접수되었고, 인터넷에서도 TYC의류 공장의 소방시스템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네티즌들은 TYC의류의 품질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해당 의류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잘 살펴보라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하자, 그 스트레스에 하영은 숨돌릴 기회조차 없었다.

“똑똑-”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하영은 피곤한 기색으로 고개를 들고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들어오세요.”

임수진이 사무실로 들어와 계약서를 하영의 앞으로 내밀었다.

“강 대표님, 직원들 모두 보상금 합의서에 사인을 했고, 배상 금액에도 아주 만족하면서 소동을 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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