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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5화 난 화를 낼 거야

하영은 예준에게 상황을 대충 설명했다.

하영의 말을 듣고, 예준은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세준과 희민은 모두 생각이 많은 아이들이지. 그들이 결정을 내린 이상, 우리도 강제로 남길 수 없고, 그냥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자. 하지만... 너희들도 이런 곳에 와서 기분 전환을 하면 안 되지.”

“그나저나 예준 오빠는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인나는 또 예준에게 되물었고, 일부러 화제를 돌렸다.

예준은 술집을 힐끗 쳐다보았다.

“안에 앉아 있는 그 사람들은 주희의 먼 친척들이야.”

하영과 인나는 시선을 교환했고, 하영은 영문을 몰랐다.

“주희의 먼 친척들이 왜 오빠와 함께 있는 거예요?”

예준은 웃으며 어색하게 코를 만졌다.

“하영아, 나와 주희는 일주일 후에 약혼할 예정이야.”

“뭐라고요?!”

하영과 인나는 이구동성으로 입을 열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왜 나한테 말 안 한 거예요?”

하영은 경악했다.

“예준 오빠.”

인나는 혀를 찼다.

“어쩜 속도가 우리보다 더 빠른 거예요?!”

“나는 원래 주희네 친척들이 모두 간 후에 하영에게 알려주려고 했어.”

하영은 가볍게 눈살을 찌푸렸다.

“방금 그 사람들 봤을 때, 모두 주희와 나이가 비슷한 것 같은데. 성격이 안 좋은 거예요?”

“그건 아니고.”

예준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강성문의 친척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난 네가 이 사람들과 너무 일찍 알게 하고 싶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기 쉽거든.”

“주희는요?”

인나가 물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참고 양보할 순 없잖아요!”

“그게 말이야.”

예준이 말했다.

“이건 주희의 아버지가 나에게 준 시련이라고 할 수 있어. 주희는 그 사람들 때문에 이미 자신의 아버지와 한바탕 싸웠거든. 그러나 주희의 아버지도 이 일을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어. 이 속에 아마도 주희 할아버지의 뜻이 있을 거야.”

하영은 즉시 알아차렸다.

“주희의 할아버지가 두 사람을 반대하고 있는 거예요?”

“응.”

예준은 솔직하게 말했다.

“주희의 할아버지는 군대에서의 직위가 아주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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