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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이 여자가 바로 차미주가 추천해 준 매니저이다.

유현진은 손을 내밀며 악수를 건넸다. "반가워요."

진희연은 평온한 말투로 유현진의 손을 맞잡았다. "반가워요, 유현진 씨. 제 상황은 미주한테 들으셨죠?"

유현진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들이 있어 주말에는 애를 봐야 한다고 들었어요."

진희연은 머리를 끄덕이고는 조금은 걱정 섞인 말투로 말했다. "혹시 불편하시면 주말에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길게요. 집도 가깝고 저 이 일이 꼭 필요해요."

유현진은 대답 대신 간단한 질문을 했다.

확실히 매니저를 해 본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그녀는 유현진의 질문에 물 흐르듯 대답했다. 더군다나 그녀는 잘 나가는 연예인의 매니저였다.

그녀는 열아홉의 나이에 이 바닥에 들어온 뒤로 스물일곱에 퇴사하며 8년 동안 커리어를 쌓았다.

퇴사 사유는 결혼과 출산이었다. 매니저라는 직업은 항상 몸을 움직이는 직업이기에 집에 있는 시간이 적었다. 전남편도 지방 사람이라 누구 손을 빌릴 수 없다 보니 아이를 돌봐줄 사람도 없고 시터를 고용하려니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두 사람은 이 일로 자주 다투게 되었다. 그러다 결국 아이의 성장과 교육을 위해 진희연은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러다 그녀는 집과 가까운 곳에서 사무직을 찾아 출근하게 되었다. 월급은 높지 않았지만 일도 쉽고 시간도 자유로웠으며 속박이 없었다. 그러니 아이를 데리고 출근할 수도 있어 아주 편리했다.

그렇게 몇 년을 버티다 보니 전남편도 승진하고 월급도 많이 인상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전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었다.

그녀는 깔끔하게 바로 이혼을 제기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밀리다 보니 결국 전남편에게 양육권을 빼앗기고 그녀는 매주 주말에만 아이를 데려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의 이혼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지금은 아예 그녀와의 연락 자체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취직에 성공해 돈을 벌고 싶었다. 아이의 양육권을 빼앗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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