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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그녀는 속으로는 흥분했지만, 겉으로는 차분하게 말했다. "그렇게 하죠. 지금 바로 계약할게요."

유현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계약서는 아직 준비 안 됐어요. 준비해서 미주한테 보내면 사인하세요. 오늘 스케줄있으니 바로 출근하셔야겠어요."

차미주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뭔 스케줄인데?"

이동하는 길에서 유현진은 그녀에게 어제 고여정이 부탁한 일을 말해주었다.

"공익 숏폼이라 페이는 없어."

유현진의 말을 들은 차미주는 머리를 끄덕였다. "좋은 일이네. 숏폼은 워낙에 페이가 높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런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 건데. 너 이제 유명해지면 사람들이 네 과거를 캐다가 이런 영상을 봤을 때는 너한테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머 이미지 메이킹은 아니지만 이 바닥에 들어오면 이 바닥 룰을 따라야지, 어쩌겠어. 다른 사람을 밟지 않아도 밟히면 안 되니까 항상 정신 바짝 차려야 해."

유명해지는 순간 과거가 털리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심지어 아주 사소한 일도 소문에 소문을 타고 결국 근거 없는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된다. 이런 루머는 한창 상승세를 타는 연예인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진희연도 말했다. "그러고 또 한 가지는, 공중파 방송은 대본의 질량과 가치도 중요하지만, 배우도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렇게 공익 방송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방송국에서도 인기가 많기에 앞으로 상관 된 방송이 있다면 공익 방송에 출연했던, 즉 이미지가 깨끗한 배우들을 우선순위에 놓겠죠."

'도와준다고 하길 잘했어.'

"그럼 '보이스'라는 예능은 나갈거야?"

"안 나가. 차이현 씨와 계약한 거 잊었어? 촬영 기간에는 선셋 스타라는 타이틀로 다른 상업성을 띤 방송은 출연 못 해."

더군다나 이 예능 방송의 대본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연기에 가담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차미주는 아쉬웠지만 그녀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러다가 차미주는 회사로 가고 진희연은 유현진과 함께 촬영장으로 향했다.

도착한 뒤에야 그녀는 촬영 예산이 생각보다 더 적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작진은 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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