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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그러자 서강빈은 손을 휘둘러 소준섭을 멀리 던져버렸다. 소준섭은 벽에 쾅 부딪힌 후 그대로 바닥에 털썩 쓰러졌다.

그 순간, 소준섭은 마치 트럭에 치인 것 같았다. 바닥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도 못하고 계속 신음을 뱉었다.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서강빈은 달려들어 발로 소준섭의 팔을 콱 밟았다.

우두둑.

소리와 함께 팔이 그대로 부러졌다.

“으아악!”

비명이 크루즈를 뒤덮었다.

현장의 사람들은 놀라서 숙연해졌다.

서강빈의 수단에 놀라서 말도 하지 못했다.

저건 소준섭 대표다.

이 자식은 소준섭 대표가 두렵지도 않은 건가?!

“너 미쳤어?!”

아연실색한 송해인이 서강빈을 밀며 급하게 물었다.

“너, 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 너 지금 큰일 난 거야!”

사실 일은 매우 작았기에 돌이킬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서강빈이 이렇게 나온 순간, 사건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팔을 부러뜨렸는데 소준섭이 서강빈을 가만히 내버려둘 리가 없었다.

“내가 사고를 친 것 같아?”

서강빈이 되물었다.

송해인은 화가 나서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바닥에서 비명을 지르는 소준섭을 한번 훑어보고 화를 억누르며 얘기했다.

“됐어! 얼른 도망가! 이 일은 내가 해결해 볼 테니까!”

송해인은 서강빈이 이곳에 남아 있으면 일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망가? 송해인, 너 미쳤어? 서강빈이 도망 가면 우리는 어떻게 해! 서강빈이 때린 건 소준섭 대표님이야! 말 한마디로 비오 그룹을 가루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어!”

진기준은 서강빈을 막아 나서며 소리쳤다.

“그래요, 송 대표님. 서강빈을 보내서는 안 돼요!”

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세영도 황급하게 얘기했다.

“서강빈이 도망가면 우리는 끝장이에요!”

“너희 뭐 하는 거야! 서강빈은 나를 구해주기 위해서 나선 거야. 난 서강빈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걸 눈 뜨고 볼 수 없어!”

송해인이 미간을 찌푸리고 소리쳤다. 진기준과 이세영의 말에 불만스러웠던 모양이다.

“누가 나서달라고 했어요? 그저 오지랖일 뿐이에요. 도움도 안 됐고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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