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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그러게 말이에요! 인형처럼 서 있지만 말고요! 오늘 진 대표님이 없었다면 오늘 밤 여기서 죽었을 운명이에요!”

이세영이 서강빈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며 얘기했다.

감사 인사도 할ㅊ줄 모른다니.

정말 바보가 아닌가.

진기준은 허허 웃더니 얘기했다.

“됐어, 세상에는 가끔가다 보면 고마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있지.”

서강빈은 원래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진기준이 끼어들어서 공로를 채가는 것을 보니 표정이 어두워졌다.

“고마워해? 내가 뭘 고마워해야 하는데? 저 자식이 낯짝이 두꺼운 걸 고마워할까?”

서강빈은 차갑게 웃으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진기준을 쳐다보며 차갑게 얘기했다.

“규성 어르신이 누구 때문에 철수했는지는 진 대표가 가장 잘 알 텐데. 무슨 자격으로 내 감사 인사를 바라는 거지?”

“서강빈, 너 뭐 하는 짓이야!”

송해인이 화를 냈다.

“네가 아무리 진기준을 싫어한다고 해도 그렇지, 오늘 밤 진기준이 없었다면 네가 여기에 서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감사 인사를 하는 게 뭐가 어때서. 왜 항상 안하무인인 건데!”

송해인은 서강빈의 태도가 화가 치밀었다.

미간을 좁힌 서강빈이 송해인을 보며 자조적으로 웃었다.

“송 대표, 오늘 밤의 일이 정말 진기준 덕분이라고 생각해?”

“그럼, 아니야?”

송해인이 차갑게 물었다.

서강빈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젓고 차갑게 웃더니 대답했다.

“송 대표, 경고하는데, 두 눈 똑바로 뜨고 진기준이 어떤 사람인지 잘 보길 바래. 황규성이 떠난 건 내가 전에 그 사람의 병을 치료해 줘서야!”

송해인은 잠시 굳어서 놀란 시선으로 서강빈을 쳐다보았다.

“거짓말 하지 마! 서강빈, 너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구나?!”

진기준이 바로 반박했다.

어두운 표정의 서강빈이 얘기했다.

“내가 거짓말을 해? 어떻게, 진기준 씨. 내가 지금 당장 전화해서 황규성 어르신을 불러와 볼까?”

“그건...”

진기준은 굳어서 눈만 데굴 굴렸다.

만약 다시 불러온다면 진기준의 거짓말이 탄로 나는 것이다.

진기준이 말하기 전에 송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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