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8화

“대표님, 서강빈 씨 대체 무슨 생각이래요?”

이세영은 미간을 구기며 불만스레 물었다.

송해인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무슨 생각이겠어? 일부러 나한테 보여주려고 그러는 거겠지.”

‘효정 유한회사라고? 효정, 권효정... 하하.’

송해인은 마음속으로 냉소했다. 그녀는 처음으로 서강빈이 쓰레기 같은 남자라고 생각했다.

말로는 그녀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면서 몰래 회사를 차리고, 심지어 다른 여자의 이름을 따서 회사 이름을 짓기도 했으니 말이다.

“참, 대표님. 한의학 협회가 ‘나는 의사다’로 개명했습니다. 다음 주 구 선발대회에 네 명의 한의학 업계의 교수와 대가, 그리고 네 명의 스타 멘토가 출현할 거라고 합니다. 이건 저희 비오 그룹에 아주 좋은 기회예요. 이것으로 송주에서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거예요.”

이세영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송해인은 돌아서서 마음을 가다듬고 물었다.

“무슨 생각이라도 있어?”

“네. 지금부터 마케팅 회사와 계정을 찾아서 박여름 씨를 홍보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경기 전 많은 주목을 받고 예열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박여름 씨가 구 선발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으로 우승하면 2차 홍보를 시작해서 박여름 씨를 송주 한의학계에서 100년 만에 나온 천재 여의사라는 타이틀을 안겨주는 겁니다. 이러면 저희 그룹 이미지도 좋아질 거고 홍보 효과도 뛰어날 거예요.”

이세영은 들뜬 얼굴로 말했다.

송해인은 잠깐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이 비서가 알아서 해.”

“알겠습니다.”

이세영이 웃으며 대답했다.

“대표님, 서강빈 씨 쪽은 어떻게 할까요?”

이세영이 물었다.

송해인은 미간을 구기며 물었다.

“서강빈이... 왜?”

이세영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강빈 씨에 관한 화제를 조금 만들어서 저희 비오 그룹, 아니면 대표님과 대립각을 세울까요?”

“뭘 할 생각인데?”

송해인은 안색이 살짝 달라지며 물었다.

이세영은 잠깐 망설이다가 말했다.

“대표님, 제 생각은 이래요. 대표님과 서강빈 씨의 이혼 사실을 화두에 올려서 송주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