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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송해인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이때 이세영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대표님, 서강빈 씨는 아무 의도 없이 회사를 차린 게 아니에요. 이것 보세요. 정빈 마스크팩, 우리 회사에서 곧 출시할 마스크팩과 경쟁하려는 게 분명해요.”

송해인은 침묵했다.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이세영은 쫑알거리면서 말했다.

“대표님, 더 이상 우유부단해서는 안 돼요. 대표님은 이미 서강빈 씨와 이혼하셨잖아요.”

“대표님이 서강빈 씨에게 손을 쓰고 싶어 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 서강빈 씨는 이제 저희 머리 꼭대기까지 기어오르려고 하고 있어요. 정빈 마스크팩이라니, 저희 회사 제품과 경쟁할 생각이라니까요. 전 서강빈 씨가 이렇게 날뛰게 내버려둘 수 없어요.”

송해인은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뭘 어떻게 하고 싶은 건데?”

“전면적으로 이 정빈 마스크팩을 공격하는 거예요. 만약 서강빈 씨가 이 제품을 홍보한다면 우리는 가격을 인하하는 거예요. 그래도 안 되면 여론몰이라도 해서 그의 회사를 무너뜨려야 해요.”

이세영은 분통해하며 말했다.

송해인은 미간을 구기며 차갑게 말했다.

“그럴 필요 있어? 겨우 마스크팩일 뿐이잖아. 우리가 괜한 의심 하는 걸 수도 있어. 설마 우리 비오 그룹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한 마스크팩이 서강빈 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

이세영은 당황했다.

송해인이 계속해 말했다.

“이 일은 네가 상관할 필요 없어.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계획대로 행사 진행하고 홍보한 뒤에 출시하면 돼. 난 우리 회사 제품이 서강빈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송해인이 힘차게 말했다.

그녀는 정빈 마스크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기에 그녀의 회사에서 개발한 마스크팩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서강빈처럼 작게 소란을 피워봤자 자신에게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고 심지어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세영이 망설이자 송해인이 곧바로 말했다.

“됐고 내 말대로 해. 다음 주 구 선발대회에서 우리 마스크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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