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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예후 약당은 송주에서 유명한 한의학 회사였고 수많은 한의학 학자들이 연봉을 받지 않더라도 그곳에 들어가고 싶어 했다.

그런데 서강빈처럼 평범한 외모의 젊은이가 이청산의 러브콜을 받다니.

다들 서강빈의 전도가 유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이어 모든 이들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 벌어졌다.

서강빈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했다.

“죄송합니다. 전 아직 그 어떤 곳에도 가입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청산은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

“3억 줄게요. 연봉 3억은 어때요?”

3억?

현장에 있던 다른 멘토들은 화들짝 놀랐다.

송주에서 연봉 3억이라면 성공한 사람이 틀림없었다.

그들은 이청산이 서강빈을 이렇게 중요시할 줄은 몰랐다.

권효정은 놀라우면서도 들뜬 표정을 지어 보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강빈 씨, 이청산 교수님이 먼저 말씀을 꺼내셨는데 얼른 동의하지 않고 뭐 해요?”

“이청산 교수님은 송주에서 평판이 매우 좋아요. 이 교수님 회사에 들어가서 의사를 한다면 앞으로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심지어 이 교수님에게서 의술을 배울 수 있어요.”

권효정도 서강빈이 탐났지만 예후 그룹과 비교해 봤을 때 권씨 일가는 비즈니스 성격이 강해서 전문성이 조금 부족했다.

그러나 서강빈은 웃으며 말했다.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하지만, 연봉 3억으로는 제 의술의 가치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 말에 룸 안이 고요해졌다.

아주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서강빈은 아주 거만했다.

감히 이청산이 제의한 연봉 3억으로는 자신의 의술 가치를 가늠할 수 없다고 했으니 말이다.

‘의술이 그렇게 대단한가?’

이청산도 당황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서강빈이 농담을 한 건 아닐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이내 서강빈의 눈빛이 매우 진지함을 발견했다. 그는 정말로 자신의 수준에 연봉 3억은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이 자식...’

“서강빈 씨는 아직 유명하지 않을 텐데요. 기껏해야 본선에 참가했고 권효정 씨 할아버지 병을 치료한 것뿐입니다. 3억 연봉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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