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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같은 시각, 호심각 문 앞.

송해인과 진기준, 이세영은 호심각 문 앞에 서 있었다.

“해인아, 오늘 저녁에 이곳에서 식사하는 분들은 다음 주 송주 한의학 대회 시 선발대회의 멘토들과 윗분들이셔.”

진기준이 옆에 있는 송해인에게 말했다.

이 소식은 그가 힘들게 친구에게서 알아낸 극비 정보였다.

“정말요?”

송해인은 경악했고 진기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야. 내 친구가 다음 주 시 대회의 책임자 중 한 명이거든. 걔가 나한테 얘기해준 거야.”

“게다가 다음 주 시 대회는 ‘나는 가수다’를 맡은 제작팀이 총력을 기울여서 생방송 할 거라고 했어. 그때가 되면 분명 송주 전체가 떠들썩해질 거야. 그리고 생방송 효과가 좋으면 그다음 경기는 전국으로 생중계할 거라고 했어. 그들의 말을 들어 보니 이번 한의학 대회를 ‘나는 가수다’처럼 온라인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 생각인가 봐. 그래서 관중들이 한의학에 대해 알게 되고 한의학의 효과를 알게 하여 한의학 발전을 추진할 생각인 듯해.”

송해인은 고개를 들어 휘황찬란한 호심각을 바라보았다.

비록 비오 그룹에는 참가자를 구 대회에 바로 참가시킬 수 있는 정원이 있었으나 멘토나 윗분들을 알게 된다면 비오 그룹에는 좋은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들어갈 자격이 없었다.

오늘 밤 이곳은 대절되었기에 그곳을 드나들 수 있는 건 신분이나 지위가 아주 높은 거물들뿐이었다.

물론 진기준에게도 안으로 들어갈 자격이 없었다.

그는 그저 정보를 얻어 송해인을 데리고 문 앞에서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해인아, 우리 저기 가서 앉아있을까?”

진기준의 제안에 송해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세 사람이 몸을 돌리자 권효정이 서강빈과 함께 오는 게 보였다.

서강빈은 당연하게도 문 앞에 서 있는 세 사람을 발견했다. 그는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

“정말 어딜 가든 재수 털리게 당신을 만나게 되는군요.”

진기준은 불만스러운 얼굴로 비아냥댔다.

이윽고 이세영이 콧방귀를 뀌면서 냉소했다.

“뭐예요? 서강빈 씨도 혹시 그 멘토들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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