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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사람들은 이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았다. 젊은 남자 한 명이 위풍당당하게 문을 넘어서 경기장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수천 명의 시선을 받으면서도 그는 여전히 침착한 얼굴이었다.

송해인은 복잡한 마음으로 서강빈을 보면서 입을 삐죽거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세영과 진기준은 의아한 눈빛으로 서강빈을 보았는데 그들이 보기에 서강빈은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앞서 박여름과 공동 1등을 하게 된 것도 모두 권씨 가문의 인맥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권효정도 알 텐데 서강빈은 무슨 생각으로 여기를 온 건지?

이렇게 생각한 이세영은 차갑게 코웃음을 지으며 일어나서 비아냥거렸다.

“아이고, 진짜 올 줄 몰랐네요? 아쉽지만 이번에는 허 신의께서 자리하고 계시니 권효정 씨도 당신을 돕지 못할 것입니다.”

관중석의 사람들이 서강빈을 향해 손가락질하면서 비난하는 것을 보고 권효정은 앞으로 나서서 이세영한테 차갑게 말했다.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저번에 강빈 씨는 자신의 실력으로 1등을 한 거예요. 현장에 있던 멘토들이 증언할 수 있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세영이 콧방귀를 뀌고는 대꾸하려 하자 송해인이 미간을 찌푸리며 작은 목소리로 꾸짖었다.

“이 비서, 앉아! 지금 이게 어떤 자리인지 몰라? 회사 이미지가 너 때문에 다 망가지게 생겼어!”

송해인한테 제지당한 이세영은 불만 가득해서 권효정을 째려보고는 씩씩거리며 의자에 앉아 무대 위로 올라간 서강빈을 쳐다보았다.

송해인은 복잡한 마음으로 서강빈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서강빈이 자신을 증명해 보이는 것을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비오 그룹이 서강빈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겨서 홍보할 좋은 기회를 놓칠까 봐 걱정됐다.

“해인아, 걱정하지 마. 이번에는 허 신의가 직접 심사를 보기 때문에 권효정도 어쩌지 못할 거야. 박여름은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의 주인공이 될 거야! 그리고 사람을 시켜 알아봤는데 오늘 대결하는 내용은 맥을 짚는 거래. 박여름이 잘하는 거잖아. 서강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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