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44화

라이브를 보고 있던 사람들도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헐! 저게 진짜야?”

“젠장, 정말 사맥으로 짚은 거야?”

“이게 바로 진정한 신의였어!”

“엥? 아니야, 한 가지를 더 썼어!”

황건해도 미간을 찌푸리고 마지막 줄에 쓰인 증상을 가리키며 말했다.

“야맹증? 아니잖아. 환자의 진단서에 쓰여 있던 내용이 아니야.”

말을 마친 그는 답안지를 곁에 있는 이청산 등 사람들에게 건네주었다. 이청산은 답안지를 건네받아 보고는 코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서강빈 군, 사맥 진단의 정확도는 아직 부족하네. 봐봐, 이 환자의 진단서에서 주된 부분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야. 야맹증은 없어.”

서강빈은 담담하게 웃으며 중년 여자한테로 가서 물었다

“아주머님, 말씀을 묻겠습니다. 매일 해가 진 다음에 눈앞이 희미하고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있지 않은지요?”

중년 여자는 흠칫하더니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지금 눈이 아예 잘 안 보입니다. 하지만 곧 예순이 되는 나이인지라 노안인 줄 알고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어요.”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뒤돌아 황건해 등 사람들에게 말했다.

“날이 어두워지면 눈앞이 희미하고 잘 보이지 않는 게 야맹증의 증상이 아닙니까?”

이청산과 황건해 등 사람들은 서강빈의 물음에 말문이 막혀 서로 쳐다보기만 했다.

이때, 이세영이 벌떡 일어서면서 말했다.

“서강빈의 답안은 분명 모범 답안이랑 다릅니다. 저 자식이 야맹증을 더 쓴 것은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50대, 60대인 노인네한테 야맹증 정도는 병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박여름이야말로 정정당당한 1등입니다!”

“맞아요!”

진기준도 일어서면서 맞장구를 쳤다.

“야맹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잖아요. 돈에 눈이 먼 의사들이나 그걸 주요 증상으로 치부하고 치료를 하겠죠? 그렇지 않아요?”

곁에 있던 네 명의 스타들도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서강빈의 답안지는 모범 답안과 일치하지 않으니 대회의 규칙에 따라 오늘의 1등은 박여름 씨여야 합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