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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서강빈이 변준호를 이겼다는 것은 진민석의 예상 밖이었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의 눈에서 서강빈은 그저 개미처럼 미천할 뿐, 경계할 가치가 없었다.

변준호는 목숨을 살려두려고 온 힘을 다하지 않았을 것이다. 드래곤 팀의 임무는 아주 까다롭고 힘들었고 매번 임무가 다 생사를 오가는 일이었다. 만약 지금이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면 서강빈은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 하여 진민석은 쌀쌀하게 비웃으며 말했다.

“네가 준호를 이긴 것이 네 실력 때문이라고 착각하지 마. 준호는 온 힘을 다해서 공격한 게 아니야. 아니면 너는 진작에 시체로 차갑게 식었을 거야.”

이때, 버둥거리며 일어선 변준호의 입가에는 피가 가득했고 눈빛은 사납게 서강빈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미친놈! 감히 내 몸에 손을 대?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네가 누군지 뭔 상관이야? 내가 네 몸에 손을 대지 않으면 맞기를 가만히 기다릴까?”

서강빈은 무척 불만스러운 말투로 차갑게 말했다. 변준호의 태도가 그를 아주 불쾌하게 했다.

“너 이 자식!”

변준호는 화를 내며 자신의 체면을 다시 세우려고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이때 진민석이 나서서 차갑게 말했다.

“됐어, 내가 할게. 우리 드래곤 팀을 건드린 대가가 어떤 것인지 내가 제대로 알려줄 거야.”

말을 마친 진민석은 자신의 목을 이리저리 꺾으며 싸늘한 눈빛으로 서강빈을 쳐다보았다.

“이 자식아, 내가 직접 너를 상대해줄게. 네가 어떤 실력인지 한번 봐야겠어. 실력이 안 된다면 당장 효정의 곁에서 꺼져!”

진민석이 화를 내며 말했고 서강빈은 어깨를 으쓱하며 태연하게 대답했다.

“어디 한번 해봐.”

“너 죽고 싶구나!”

이 말을 끝으로 진민석은 주먹을 들어 허공을 가르면서 정확하게 서강빈의 가슴팍을 향해 내리치려고 했다. 이 주먹은 대가의 위엄이다. 일반 사람, 설사 무사라고 하더라도 이 주먹에 맞으면 깊은 내상을 얻게 되는데 몇 개월 치료를 거치지 않고서는 침대에서 내려올 수가 없다. 서강빈도 당연히 이 주먹의 위력을 느꼈다.

“이렇게 심하게 공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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