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26화

쌍칼은 말하면서 출입문 쪽으로 송해인을 끌고 갔고 송해인은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면서 소리쳤다.

“이거 놔, 당장 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진기준은 아직 바닥에 쓰러져있었고 어지러운 와중에 송해인의 비명을 듣고도 일어날 용기가 없어 엄청 많이 맞은 척 누워있었다.

한편, 서강빈은 이 광경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더니 테이블에 있던 포크를 들어 가볍게 던졌다.

슉! 그 포크는 총알처럼 거세게 튕겨 나가 쌍칼의 팔뚝을 뚫고 지나갔고 순식간에 쌍칼의 팔뚝은 울컥울컥 피가 멈추지 않고 쏟아져 나와 선혈이 낭자하였다.

쌍칼은 비명을 지르며 포크가 뚫고 지나간 팔뚝을 움켜쥐었고 송해인도 이 기회를 타서 얼른 몸을 피해 곁에 서서 덜덜 떨고 있었다. 그러자 쌍칼은 뒤돌아 서강빈을 노려보면서 호통쳤다.

“망할 자식! 죽고 싶어? 당장 저 자식을 죽여!”

그 소리에 강성 무사 연맹의 사람 열몇이 서강빈을 향해 덤벼들었고 모두 무술을 배운 사람들이었기에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어 이들의 전투력은 얕잡아 봐서는 안 됐다. 그런데도 서강빈의 앞에서 그들은 개미와도 같은 존재였다.

서강빈은 태연하게 사자 떼처럼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건장한 남자들을 보면서 손을 들어 테이블을 내리치자 접시들이 순식간에 튕겨 올랐고 서강빈이 휘젓는 손짓에 따라 일제히 앞으로 날아갔다.

한순간에 접시들은 날아가 그들의 얼굴과 손발에 부딪히며 깨지는 소리를 냈다. 많은 이들의 얼굴에는 이미 피범벅이 되었고 일부는 손발이 모두 골절되어 바닥에 쓰러진 채 앓는 소리를 냈다.

“미친놈! 너 죽고 싶구나!”

쌍칼은 크게 화를 내며 자신의 팔뚝을 꽂힌 포크를 빼내고는 힘있게 바닥을 구르자 바닥 타일이 모두 부서지며 맹호처럼 주먹을 휘두르며 서강빈을 향해 돌진했다.

서강빈은 미간을 찡그린 채 돌진해 오는 상대방을 보며 담담하게 웃어 보이고는 손을 들어 허공을 갈랐다.

짝! 우렛소리 같은 손뼉 소리가 들리고 식당의 홀이 터지는 것 같았다. 쌍칼은 줄이 끊어진 연처럼 피를 토하며 날아가서는 테이블과 의자 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