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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강천호의 분노 섞인 호통이 울려 퍼지자 강성 무사 연맹 본부 건물 안팎으로부터 신속하게 수백 명의 구성원이 달려 들어왔고 순식간에 문 앞에 있는 평지를 꽉 채워 사람이 빼곡히 들어섰다.

서강빈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는 고개를 돌려 의자에 있는 강백호를 보고 차갑게 말했다.

“강 맹주님, 지금 저를 공격하려는 것입니까?”

“흥!”

강백호는 차갑게 콧방귀를 끼고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망할 놈! 우리 강성 무사 연맹은 아무 사람이나 들어와서 함부로 행패를 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니야. 네가 어떤 신분, 어떤 지위를 가졌는지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야!”

“얘들아, 저 자식을 잡아! 사지를 부러뜨리고 본부 건물에 걸어놔서 사람들한테 보여줘. 감히 강성 무사 연맹을 건드린 사람의 말로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네!”

문밖에서는 수백 명의 강성 무사 연맹의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사나운 모습으로 기합을 지르면서 서강빈을 향해 돌진해왔고 서강빈은 눈빛이 변하더니 신속하게 잔상으로 변해 그 사람들 사이를 누볐다.

펑펑펑!

얼마 지나지 않은 사이에 벌써 수십 명이 쓰러졌고 모두 손발을 움켜잡고 쓰러진 채 신음을 냈다. 이 강성 무사 연맹의 구성원들은 서강빈의 눈에는 모두 감초와 같아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중당 의자에 앉아있던 강백호는 문밖에서 거침없이 쓸어버리는 서강빈을 보면서 미간을 찡그리더니 손으로 의자의 팔걸이를 내리치며 호통쳤다.

“이 자식아, 내가 직접 너를 상대해주지!”

말을 마친 강백호의 형체는 눈 깜짝할 사이에 문밖으로 돌진해서 서강빈의 등을 향해 흑호도심이라는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서강빈은 시선을 주지도 않은 채 뒤돌아 주먹을 휘둘렀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힘으로 인해 강백호가 뒤로 몇 걸음 물러났지만 서강빈은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제자리에 서 있었다. 강백호는 팔뚝이 아직 살살 저렸고 놀란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린 채 믿기지 않는 듯 서강빈을 쳐다보며 소리쳤다.

“이놈, 네 스승이 누구야?”

“당신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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