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32화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 자식은 9대 종가의 사람일 가능성이 아주 컸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강백호의 안색은 크게 변하였다.

“어떻게, 강 맹주님의 실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됩니까? 이 강성 무사 연맹의 맹주 자리를 저한테 물려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서강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고 이 말을 들은 강백호는 크게 분노하여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소리쳤다.

“건방지기 짝이 없는 놈! 너를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보아하니 오늘 너는 죽을 수밖에 없는 목숨이구나!”

강백호는 말을 마치고 다시 기운을 모아 서강빈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고 이번에 서강빈은 봐주지 않았다. 공격이 세 번도 채 되지 않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강백호는 가슴에 주먹을 맞았고 몸 전체가 줄 끊어진 연처럼 날아가 바닥에 세게 부딪히고 7, 8미터 곤두박질하고 나서야 멈추었다. 강백호는 풉하고 시뻘건 피를 울컥 토해냈다.

“맹주님!”

강성 무사 연맹의 무사들이 놀라서 소리쳤다. 그들 누구도 강성 무도계의 꼭짓점에 있는 강 맹주가 보잘것없는 어린 녀석한테 맞아 피를 토할 줄 생각지도 못했다.

“맹주님!”

두창이 빠르게 달려와서 강백호를 일으켰고 강백호는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되었고 가슴의 혈기가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는 놀란 표정으로 서강빈을 보며 물었다.

“너 도대체 누구야?”

“말했잖아요, 제가 누군지 중요한가요? 오늘 여기로 온 이유는 그저 강 맹주님께 작은 경고를 하고 싶었는데 강 맹주님이 계속 기세로 사람을 내리누르려고 하니 어쩔수 없이 저도 손을 썼습니다.”

서강빈은 태연하게 대답했는데 겁먹은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미친놈! 방금 네가 기습공격을 했다고 내가 너를 무서워한 줄 알아?”

강백호가 호통쳤고 방금까지도 강백호가 서강빈을 이기지 못한다고 생각해 가슴을 졸이고 있던 강성 무사 연맹의 무사들은 이 말을 듣자 바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기습공격이었네!”

“맹주님이 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 자식이 감히 맹주님한테 기습공격을 하다니, 비겁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