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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이세영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대표님, 내일 밤 크루즈 파티가 있어요. 송주 현지의 돈 있고 권력 있는 부잣집 자제들이 주로 참석하는 파티예요. 진 대표님이 같이 갈 거냐고 제게 물어보라고 하셨어요.”

“크루즈 파티? 됐어. 난 그런 자리 싫어해.”

송해인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이세영이 말했다.

“대표님, 이건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거기서 인맥 좀 쌓으시면 앞으로 대표님에게도, 회사 발전에도 좋을 거예요.”

“음...”

송해인의 망설이는 모습에 이세영은 서둘러 말했다.

“대표님, 일단 가겠다고 전할게요.”

말을 마친 이세영은 송해인이 동의하기도 전에 활짝 웃는 얼굴로 전화에 대고 말했다.

“진 대표님, 내일 밤 저희 갈 거예요. 네, 감사해요.”

전화를 끊은 뒤 이세영은 뒷좌석에 앉은 서강빈을 보며 투덜댔다.

“참, 같은 사람이라도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까요. 진 대표님은 누구처럼 전혀 쓸모 없지 않죠.”

서강빈은 미간을 구기며 반박했다.

“크루즈 파티일 뿐인데, 뭘.”

“하하, 서강빈 씨가 뭘 안다고 그래요? 이건 송주 현지의 유명한 부잣집 자제들이 참석하는 자리라고요. 아무나 참석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세영은 경멸에 찬 얼굴로 비웃었다.

“당신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은 당연히 참석할 수 없죠.”

“그래? 내가 참석할 수 없을 거라고?”

서강빈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세영은 코웃음 치며 같잖다는 듯이 말했다.

“당신이 참석할 수 있으면 전 내일 옷을 다 벗고 나체로 크루즈에서 뛰어내리겠어요.”

“그래. 그 말 기억해 둬.”

이세영은 화를 내며 서강빈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헛웃음을 쳤다.

“왜요? 서강빈 씨가 정말 크루즈 파티에 참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당신 신분으로는 크루즈에서 종업원도 못할 거라고요. 아무도 당신을 안 쓸 거예요.”

송해인이 차갑게 말했다.

“이 비서, 그만해. 오늘 서강빈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우남기 어르신은 큰일 났을 거야. 그랬다면 우리도 무사하지 못했을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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