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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서강빈의 이 말이 나오자 현장의 시선은 모두 그에게로 집중되었다.

“연명 단약?”

“무슨 연명 단약?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 자식이 이게 어떤 자리인지 알아? 말을 또 함부로 할 거면 당장 꺼져!”

사람들은 불친절하게 서강빈을 꾸짖었다.

한정산도 멈칫하여 조금 당황하다가 얼른 일어나 해명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서 거장이 말하는 연명 단약은... 그가 방금 직접 연마한 것입니다.”

이 말이 나오자 룸 안의 모든 사람의 안색이 변하였다. 먼저는 경악이었다가 다음은 의심이었다가 마지막은 분노였다.

퍽!

손성록은 찻잔을 오른쪽에 있는 테이블에 소리 나게 내려놓더니 불만스럽게 말했다.

“한 가주, 이렇게 어린 자식을 데리고 들어올 수 있게 한 것부터 규칙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자식은 함부로 입을 놀리면서 우리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연명 단약으로 형님의 영석을 바꾸려 하는 것도 모자라 자기가 직접 연마한 것이라니요?”

“한 가주, 당신은 현장에 있는 우리가 모두 생각이 없는 호구로 보입니까?”

손성록은 몹시 화가 났다.

그뿐만 아니라 진천호의 안색도 살짝 어두워졌다.

그의 차가운 시선이 서강빈을 향했다.

한정산은 다급하게 해명했다.

“여러분, 서 거장의 실력은 제가 직접 느껴보았습니다. 천주에서 소위 말하는 거장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이분이 만든 연명 단약은 절대 보통이 아닙니다.”

“됐어! 그만해!”

이때 진천호가 말했다.

이윽고 그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서강빈을 보더니 차갑게 물었다.

“젊은이, 그쪽이 지금 직접 만든 연명 단약으로 내 영석을 바꾸려는 건가?”

“맞습니다.”

서강빈은 태연하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진천호는 서강빈이 꿈쩍하지 않는 것을 보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는 웃으며 말했다.

“패기가 있네. 그쪽이 어느 문파의 출신인지, 이 연명 단약은 또 무슨 단약이고 효능은 또 어떠한가?”

“하하하! 형님,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이 하는 말을 믿는 것입니까?”

손성록이 우습다는 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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