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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한 가주님,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에요? 서강빈과 같이 모자란 놈이 어떻게 가주님을 구할 수 있어요?”

진기준의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한정산의 안색은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니 불만스럽게 말했다.

“진 대표라고 했지? 내가 당신한테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서 거장한테 예의를 갖춰!”

말하고 나서 한정산은 진기준의 의아한 표정을 보기조차 귀찮아서 서강빈을 향해 말했다.

“서 거장, 이만 가보도록 하지.”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한정산을 따라 차에 올라 떠났다.

송해인과 진기준은 그 자리에 서서 망연하고 의문스러운 표정이었다.

“젠장, 어디서 주름을 잡아! 어떤 저질스러운 수단으로 한 가주를 속였는지 알 게 뭐야!”

진기준은 불만스럽게 투덜댔다.

송해인의 시선은 멀어져가는 차량을 보면서 마음속에서는 영 찝찝했다.

한정산이 서강빈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송해인은 무척 후회되는 기분을 느꼈다.

자신이 틀렸던 것일까?

자신은 아주 예의를 차리고 심지어 한정산을 우러러봐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서강빈에 대해서 이렇게 굽신거리다니.

“해인아, 왜 그래?”

진기준은 송해인이 멀어지는 차량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고 불만스럽게 물었다.

송해인은 웃어 보이고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도 가자.”

“그래.”

진기준은 대답하고 운전하여 송해인을 데려다주었다.

하지만 회사에 돌아온 송해인은 배고픔까지 다 까먹고 화루에서의 장면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서강빈은 어쩌면 정말 변했는지도 모른다.

“대표님, 왜 그러세요? 안색이 안 좋아요.”

이세영은 걸어들어오면서 송해인이 계속 멍을 때리고 안색이 안 좋은 것을 보고 물었다.

송해인은 미간을 치켜들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이 비서, 우리가 틀린 걸까?”

“틀렸다고요? 뭐가 틀렸다는 말씀이신지?”

이세영이 의아해서 묻자 송해인이 대답했다.

“서강빈과 이혼한 일 말이야.”

이세영은 이 얘기를 듣자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대표님, 무슨 일이 있었기에 갑자기 이렇게 묻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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