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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송태호가 대답했다.

“알아! 우리 누나는 어때?”

전화 저편에서는 비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걱정하지 마세요. 죽을 일은 없습니다. 도련님이 성공적으로 회사를 손에 넣고 100억을 얻게 되면 도련님의 누나는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좋아! 그래도 경고하는데 우리 누나 건드리지 마!”

송태호는 차갑게 말했다.

전화 저편의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가 일 처리를 하는 데는 믿을 만해요.”

말하고 상대방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송태호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만, 긴장을 풀지는 않았다.

“누나, 미안해...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어. 나는 내가 멍청한 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거야! 나도 충분히 능력이 있는 놈이야!”

송태호는 작게 말했는데 눈빛에는 한줄기 한기가 서려 있었다.

...

한편, 서강빈 쪽에서는 한정산이 계속 가게에 남아 있었고 시간을 확인하니 이미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그는 다급해 보이는 표정으로 물었다.

“서 거장, 백무상이 정말 올까?”

“그 사람이 만약 죽기 싫다면 올 것입니다.”

서강빈은 덤덤하게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만물상점 앞에는 쭈뼛쭈뼛한 그림자 하나가 나타나더니 비틀거리면서 일그러진 웃음을 띤 채 들어왔다.

한정산은 깜짝 놀라 손짓을 하자 경호원들이 바로 뛰쳐나가서 싸우려고 했다.

그 노부인이었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상대방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서 홀 안에 있는 서강빈을 향해 고개를 조아리며 소리쳤다.

“선생님 제발 넓은 아량을 베풀어 저를 살려주세요. 제발 제 얼굴에 있는 은침을 뽑아주세요.”

아까 노부인은 방안에서 상처를 치료하면서 혼자서 은침을 뽑으려 했었다.

하지만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죽을 것 같은 고통이 몰려와 한참을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서강빈을 찾으러 돌아왔다.

이때 한정산도 눈앞에 있는 노부인의 신분을 알아챘다.

무귀문의 백무상이다!

정말 서 거장한테 애원하러 다시 왔다.

서강빈은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서 태연하게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노부인을 훑더니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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