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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유선희는 고개를 돌려 의아한 얼굴로 서강빈을 보면서 물었다.

“이건 당신이 직접 만든 거예요?”

“네.”

서강빈은 아주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유선희의 예쁜 얼굴에는 경악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진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유선희 씨, 뭔가를 보아냈나요? 진짜예요, 가짜예요?”

다른 사람들도 분분히 이에 관해 물었다.

“유선희 씨,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요.”

“내 생각에 연명 단약은 무슨, 백 프로 가짜야!”

“진 회장님, 손을 쓰시지요.”

사람들의 조롱 섞인 말을 들으면서도 서강빈의 얼굴은 태연했다.

진천호의 안색도 아주 안 좋았고 유선희가 오래도록 말을 하지 않자 마음속에 결론이 내려져 어두운 안광으로 서강빈을 보며 손짓을 했다.

“여봐라! 당장 저 자식을 잡아!”

말이 끝나자 두 경호원은 당장 손을 쓰려고 했다.

“잠깐.”

유선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유선희 씨?”

진천호는 살짝 의외였다.

유선희는 서강빈을 유심히 봤는데 자신이 어디에선가 서강빈을 본 적이 있는지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한참이 지나서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자 유선희는 고개를 젓고는 진천호를 보고 말했다.

“진 회장님, 이 연명 단약에 대해 90프로의 확률로 진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효능이 보통이 아니라 아마 5년 정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선희는 백 프로라고 감히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90프로 정도의 확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서강빈의 이 연명 단약이 비범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었다.

진천호는 이 말을 듣고 몸이 부르르 떨리더니 눈이 휘둥그레져서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정말이에요?”

유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천호는 크게 기뻐하면서 다급하게 테이블 위에 있던 그 하얀 단약을 들고는 아주 흥분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이 말을 듣고 숨을 들이쉬면서 흥분과 의아함이 뒤섞였다.

진짜라고?

이때 손성록과 여문선 등 사람들은 서강빈을 보는 시선부터 달라졌다.

시선이 뜨거웠고, 흥분되어 있었다.

“진 회장님, 바꾸시겠습니까?”

서강빈이 덤덤하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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