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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그녀는 달려와서 바로 이수천의 품 안에 안겨서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큰 오빠, 이번에 꼭 그놈을 잡아서 향연을 위해 복수해줘야 해요. 제가 그놈을 제대로 괴롭혀줄 거예요!”

이수천은 품 안에 있는 이향연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큰 오빠가 약속할게. 너를 위해 꼭 그놈을 잡아 와서 네가 분풀이를 하게 할게.”

이향연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수천이 물었다.

“다친 데는 어때?”

“거의 다 나았어요. 백현문의 박원재 선생님이 치료 단약을 한 알 주신 덕분에 제 상처는 빨리 나을 수 있었어요.”

이향연의 대답에 이수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박원재가 문에 들어서고 있었는데 도사의 풍채를 지닌 자태로 이수천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말했다.

“이 장군님을 뵙겠습니다.”

이수천도 똑같이 손을 모으고 인사했다.

“박 선생님 별말씀을요. 선생님은 저희 이씨 가문의 큰 은인입니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저의 셋째 동생의 상처는 이렇게 빨리 아물지 않았을 것입니다.”

“참, 이 장군님께서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저희 백현문과 이씨 가문의 관계를 놓고 본다면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박원재는 웃으며 말했다.

이윽고 박원재가 물었다.

“장군님 이번에 돌아오신 이유가 셋째 아가씨한테 상처를 입힌 그놈 때문입니까?”

“맞습니다.”

“감히 제 셋째 동생을 다치게 하다니, 그 상대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아니면 모든 사람에게 우리 성회 이씨 가문이 아무나 함부로 괴롭힐 수 있는 가문으로 낙인이 찍힐 것이 아닙니까!”

이수천이 차갑게 말했다.

박원재는 하얀 눈썹을 찌푸리며 귀띔했다.

“장군님, 얘기 드려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 얘기를 제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선생님, 편하게 얘기하세요.”

박원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제가 보기에 셋째 아가씨를 때린 사람은 실력이 보통이 아니에요. 장군님께서 셋째 아가씨를 위해 복수를 하신다면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하하하!”

이수천은 고개가 뒤로 넘어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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