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천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대단한 배짱이군. 홀로 우리 이씨 가문 리조트에 왔으니, 내가 너를 찾으러 가는 수고를 덜었네.”“송해인은 어디 있어?”서강빈은 이수천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지 않아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향연이 나서서 팔짱을 끼고는 거만하고 사나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네 전 부인 말이야? 내가 열 명의 남자를 보내 줬어. 아마 지금 즐기고 있겠지.” 이 말을 듣자마자 서강빈의 얼굴색이 확 바뀌었고 몸에서 강렬한 기세가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 “뭐라고?!”서강빈이 분노하여 소리쳤고 이에 이향연은 외쳤다. “못 들었어? 그럼 다시 말해줄게! 열 명의 남자가 네 전 부인과 지금 활발하게 놀고 있어. 물론, 나는 매우 능력 있는 감독을 고용해 네 전 부인의 영화도 찍게 했어. 그걸 송주 전역에 내보내서 모든 사람이 네 전 부인의 방탕한 모습을 보게 할 거야. 하하하!”이향연은 미친 듯이 웃었다.“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서강빈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고, 주먹을 쥐었다. 그의 발아래 땅이 그의 격한 기운에 의해 순간적으로 갈라졌다! 이 장면을 본 이수천은 미간을 찌푸리고 차갑게 말했다. “홀로 우리 이씨 가문 리조트에 들어왔구나. 역시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모양이네.”“네 기운을 보니, 절반 대가는 되겠구나.” “이 나이에 절반 대가의 무도 실력을 갖췄다니, 확실히 자만할 만하다.”“하지만 너는 만에 하나라도 우리 이씨 가문을 건드려선 안 됐어! 이제 네가 맞이할 것은 죽음뿐이야!”“그래도 네가 젊은 나이에 좋은 실력 있는 걸 고려해서 무릎 꿇고 애원한다면 네 목숨은 살려주고 내 밑에서 일하게 해줄 수 있어.” 서강빈은 비웃으며 말했다. “무릎 꿇고 애원하라고? 당신에게 충성하라고? 당신은 자격이 부족해!” “오늘 송해인한테 조금이라도 상처가 난다면 나 서강빈은 이씨 가문을 멸문할 것이다!” 이 말이 나오자 이수천의 얼굴이 어두워졌다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어린놈이 정말 미치
서강빈은 차가운 눈빛으로 달려드는 이수천을 바라보며 침착하게 맞은편의 주먹으로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서강빈이 주먹을 휘두르자 이수천은 분노가 치솟았다. “버르장머리 없는 놈! 감히 나한테 주먹질을 하다니, 정말 죽고 싶은 거냐!” 이수천이 소리치면서 힘을 더한 주먹이 마치 포탄처럼 음속을 뚫고 서강빈의 주먹을 향해 돌진했다. 펑! 천둥 같은 굉음이 울리며 이 가문 전체에 울려 퍼졌다. “좋아요! 오빠, 한 방에 저 녀석을 때려잡아!” 이향연이 뒤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매우 흥분한 모습으로 소리쳤다. 그녀는 이미 서강빈이 오빠의 한 방에 쓰러지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향연, 그리고 다급하게 달려온 이씨 가문의 보안 요원들이 보는 앞에서 이수천이 크게 밀려나고 만 것이다. 그는 십여 걸음을 물러난 뒤에 한쪽 발을 깊게 잔디밭에 박아 넣고서야 겨우 자세를 잡을 수 있었다.그리고 땅바닥에는 십여 개의 3인치 깊이의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수천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서강빈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그의 오른 주먹은 이미 부서져 버렸고 주먹에서는 피가 한 방울 한 방울 풀밭에 떨어졌다. 이 주먹 맞대결에서 이수천이 패배했다! 이수천은 경악해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서강빈을 응시하며 소리쳤다. “너 도대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거야?” 이수천의 질문에 서강빈은 차갑게 대답했다. “내 실력은 너를 상대하기에 충분하지.”“건방진 놈!” 이수천은 분노하여 크게 소리쳤고 몸에서는 기운이 솟구치며 그의 전투복이 찢어지고 강인한 체구가 드러났다. “너는 나를 완전히 화나게 했어!” “오늘은 반드시 너의 목숨을 가져가겠다!”이수천이 포효했다. “오빠가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니 이 녀석 오늘 틀림없이 죽을 거야!”이향연은 원래 걱정하고 있었지만 분노한 이수천을 보며 갑자기 깨닫고 매우 흥분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수천은 바로 공격을 시작하여 주먹과 발차기
“서, 서강빈... 너무 더워, 못 견디겠어... 도와줘...” 송해인은 완전히 이성을 잃고 손을 뻗어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그 열 명의 건장한 남자들은 더 음란하게 웃었다. “하하하, 말했잖아, 이 약은 진짜 대단해.” “생각지도 못했어, 청순한 여성 이미지의 송 대표님도 이렇게 요염하다니.” “얘들아, 내가 먼저 할까?” 그때, 건장한 남자가 송해인에게 다가가 그녀의 치마를 한 번에 찢어버렸다. 붉게 달아오른 그녀의 피부가 그대로 드러났다. 송해인은 본능적으로 저항하려고 아직도 몸부림치고 있었고 입으로는 하지 말라고 외쳤지만, 그녀는 이미 힘을 다해 저항할 힘이 없었다. 그 건장한 남자가 송해인의 가슴을 만지려고 손을 뻗는 순간, 쾅 하고 작은 방의 문이 부서졌다. 문 뒤에 선 몇 명의 큰 남자들이 강력한 힘 때문에 날아가 바닥과 벽에 부딪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며 죽었다.그 뒤를 이어, 크고 분노에 찬 모습의 인물이 문턱을 넘어 들어섰다. 그 순간, 서강빈은 의심할 여지 없이 지옥의 염라대왕이었다.서강빈은 방안의 광경과 송해인의 상태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너희들은 다 죽어 마땅해!” “젠장, 때려라!” 남은 여섯 일곱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무기를 들고 서강빈을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이들은 서강빈에게 모두 쓰러졌다. 그 후, 서강빈은 송해인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송해인은 참을 수 없는 듯 몸이 불타는 것처럼 서강빈에게 달려들어 그를 땅에 누르고 그의 위에 올라타 서강빈의 옷과 바지를 거칠게 찢으며 그의 몸에 열정적으로 키스하고 물어뜯기 시작했다. “서강빈, 나, 나... 나 줘, 부탁해, 해 줘...”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송해인과 그런 짓을 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는 송해인이 자신에게 키스하고 옷을 찢는 것을 그대로 두면서 손을 들어 은 바늘을 손가락 사이에 두고 송해인의 몸에 투하했다. 잠시 후, 송해인은 몸이 축
본 장군이라고?이 말을 들은 이수천은 몸이 떨렸다.그가 뒤돌아봤을 때는 열 몇 대의 군용지프가 이 씨 가문리조트에 들어와 서 있었다.그 뒤에는 천명의 규모가 되는 대부대가 뒤따라왔다.모두 전신 무장을 하고 있었다.제일 중요한 것은 그 전사들의 몸에 입은 옷은 일반 전투복이 아니라 청색의 비룡 전투복이었다.모든 전투복의 가슴과 어깨 부위에 있는 배지들도 다 금색의 비룡이었다.비룡 전투복!비룡군의 전사들이다!이 순간, 이수천의 얼굴색이 변하고 동공이 조이더니 천명이 거의 되는 비룡군의 전사들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비룡군이 어떻게 이씨 가문 리조트에 나타난 거지?이들은 전장에서 대적할 자가 없는 불패의 군대이다!비룡 장군이 이끄는 최강의 군단이다.십만 비룡 전사면 족히 팔국 50만 군대를 쓸어버릴 수 있다.세상에!하지만 이 군단은 변경에서 지키고 있어야 하지 않는가?왜 갑자기 성회 이씨 가문의 리조트에 나타나게 된 거지?이수천이 반응하기도 전에 이어지는 광경은 더 이수천을 살 떨리게 했고 당황과 공포로 얼룩지게 했다.왜냐하면, 최전방의 지프에서 청색 비룡 장군 의상을 입은 젊은 남자가 뛰어내렸다. 남자는 날카로운 눈썹과 별을 박은 것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분위기가 용맹했다.특히 어깨에 있는 그 금빛으로 빛나는 금색 배지는 더 눈이 부셨다.영롱하게 빛난다!그건 비범한 신분을 의미하고 있다.금룡 배지, 존엄한 총사령관!쿵!이 순간, 이수천의 머리는 터질 듯했고 얼굴은 허옇게 질렸으며 입술이 달달 떨리고 있었다.그는 자신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오는 젊은 남자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6년 이내에 용국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고 여러 번 군사 기적을 이룩한 비룡 장군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었다.비룡 장군, 친히 이씨 가문 리조트에 행차하시다니!정신을 차린 순간, 이수천은 서강빈을 신경 쓸 새가 없이 빠르게 권비룡의 앞으로 가서 차렷 자세로 경례를 했다.“장성 이수천, 비룡 장군께 경례를 올립니다.”이 말이
“오늘, 흑룡이 지금 여기 있다고 해도 내가 당신을 훈계하는 걸 보고 한마디도 못 할 거야.”이수천은 일어났지만, 입가에는 피가 흘렀고 배를 움켜쥐고는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권비룡을 보면서 물었다.“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비룡 장군의 심기를 건드렸기에 저에게 이런 수모를 주시는지.”권비룡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해할 수 없어? 좋아, 지금 당장 알게 해줄게.”권비룡은 말하고 나서 이수천을 더 보기 싫은 듯 고개를 돌려 송해인을 안고 있는 서강빈을 보고는 미간을 꿈틀하더니 그를 향해 걸어가서 불만스럽게 말했다.“강빈 형, 이런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직접 저한테 처리해달라고 전화를 할 필요가 있었어요?”“형, 제가 얼마나 바쁜지 알아요? 그 와중에도 제가 형을 위해 변경에서 날아오느라 일이 많이 밀렸는데 어떻게 저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에요?”권비룡이 싱글벙글해서 물었다.서강빈은 그를 흘겨보더니 차갑게 말했다.“할 말 있으면 돌리지 말고 해.”권비룡은 바로 다가가 이수천과 이수천이 데리고 온 팔백 정예부대와 천명 정도 되는 비룡 전사들이 보는 앞에서 서강빈의 팔짱을 끼고 웃으면서 애원하는 어조로 말했다.“예전에 형이 나 때릴 때 썼던 그 기술을 가르쳐 주면 안 돼요?”서강빈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권비룡이 뒤끝이 이렇게 길 줄 몰랐다. 몇 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기억하고 있다.“좋아.”서강빈은 질질 끌지 않고 시원하게 대답했다.권비룡은 바로 얼굴에 웃음을 띠었는데 마치 사탕을 쥐여준 어린아이 같았다.이윽고 권비룡은 뒤돌아 뒷짐을 지고 장군의 위엄을 내세우면서 이미 놀라서 넋이 나간 이수천을 보면서 차갑게 말했다.“이수천, 이제 알겠어?”이수천은 이미 너무 놀라 넋이 나갔다!서강빈이 비룡 장군과 이렇게 각별한 사이였다니?이렇게 막 스스럼없이 지내는 사이라니?망했다!이씨 가문은 이제 끝났다!이 순간에야 이수천은 자신이 얼마나 큰 사고를 쳤는지 알게 되었다.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수천은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무미건조하게 말했다.“내가 어떻게 알아?”“당신 태도가 왜 그래? 당신이 이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려서 대표님이 잡혀 온 것인데 왜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야? 정말 나쁜 놈이야!”이세영은 화를 내면서 서강빈의 얼굴에 대고 욕을 퍼부었다.서강빈은 낯빛이 변하더니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당신은 내가 서강빈을 이씨 가문에서 데리고 나온 게 안 보여?”이세영은 놀라서 미간을 찌푸리더니 바로 욕을 퍼부었다.“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야! 진 대표님의 인맥을 통해서 이씨 가문 사람들이 대표님을 놓아준 것이지. 아니면 당신이 어떻게 대표님을 무사히 데리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이씨 가문 사람들은 당신을 죽이지 못해서 안달인데, 당신이 이렇게 당당하게 들어갔다가는 죽지 않더라도 반쯤은 죽어있을 덴데. 진 대표님이 아니라면 당신이 지금처럼 여기에 서서 나와 얘기할 수 있어?”서강빈의 미간은 더욱 찌푸려져서 코웃음을 치고는 말했다.“당신 뭐라고? 내가 이씨 가문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게 진기준의 인맥 덕분이라고?”“맞아! 내가 아니면 당신은 이미 죽은 목숨이야.”이때 진기준이 나서면서 분노에 찬 얼굴로 서강빈을 바라보았다.진기준은 갑자기 서강준의 멱살을 잡고는 화를 냈다.“서강빈, 경고하는데 너는 이미 해인이랑 이혼했어. 해인이는 모레면 나한테 시집올 거고 너는 해인이한테서 떨어지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서강빈은 반격하여 진기준의 손목을 내리누르고는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을 떼어내고 차갑게 말했다.“진기준, 나도 여러 번 경고하는데 나 화나게 하지 마.”말하고 서강빈은 서강준을 몇 걸음 밖으로 밀쳐냈다.“너!”진기준은 화가 치밀어 손을 쓰려고 했지만, 지난번 병원에서 서강빈에게 맞았던 게 떠올라서 때리려던 것을 멈추었다.“네가 인맥을 써서 이씨 가문 사람들이 사람을 놓아주었다고?”서강빈은 갑작스레 반문했다.진기준의 자신의 슈트를 정리하더니 도도한 자태로 자랑스레 말했다.“그래! 내가 아
서강빈은 무안해서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진기준이 맞는지 아닌지는 당신들이 나보다 잘 알겠지. 진씨 가문은 이씨 가문을 막을 수 있을 만한 능력이 없지 않나?”“닥쳐! 기준이 아니라면 쓸모없는 찌질이인 네가 한 일이겠어?”양미란이 꾸짖었다.이세영도 따라서 비아냥거렸다.“서강빈, 당신이 이렇게 빨리 온 이유가 공을 뺏으려는 거잖아. 대표님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대표님의 마음을 돌려 우리 대표님과 진 대표님의 결혼식을 망치려는 거잖아? 당신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모를 줄 알아?”이 말을 들은 송해인은 어두운 낯빛이 더 어두워졌다.그녀는 서강빈이 이런 사람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서강빈, 너는 해명할 게 없어?”송해인이 물었다.서강빈은 미간을 꿈틀거리면서 무력하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해명할 게 없어. 네가 저 사람을 믿으려 한다면 나도 할 말이 없어.”“다만 진씨 가문이 이씨 가문을 막을 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만 말해주고 싶어.”“이번에 너를 구할 수 있었던 건 내가 비룡 장군을 찾았기 때문이야.”이 말이 나오자 진기준은 바로 폭소를 터뜨리며 말했다.“서강빈, 너는 네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네가 비룡 장군을 찾았다고?”“다들 들어봐요, 미친 거 아니에요?”서강빈이 미간을 찌푸리고 진기준을 보았다.진기준 계속하여 거만하게 말했다.“너는 비룡 장군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 우리 용국에 새로 부임한 5대 사령관 중의 한 사람이야! 지고무상한 인물이라고! 우리 진씨 가문뿐만 아니라 성회의 이씨 가문도 비룡 장군과 인연을 맺을 자격이 없어!”“너처럼 보잘것없는 쓰레기 같은 놈이 감히 네가 비룡 장군을 찾아서 해인이를 구했다고 지껄이는 거야?”“네가 생각해도 지금 네가 한 말이 우습지 않아?”서강빈은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우스워?”“그만해!”송해인이 화를 내면서 소리쳤다. 조금 히스테릭하고 조금 분노했는데 더 많은 감정은 실망이었다.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져서 눈물이 차오른 채로 서강빈을 바라보
진기준의 안색도 평소와 다르게 어두워졌다.아까 서강빈이 한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저 자식이 설마 진짜 비룡 장군과 친분이 있는 거야?송해인은 의아한 눈빛으로 진기준을 보면서 물었다.“진기준, 이게 무슨 일이야? 네가 인맥을 동원해서 이씨 가문이 나를 풀어줬다면서? 왜 서강빈 말대로 비룡 장군 덕분인 거야?”진기준은 매우 곤란하여 쭈뼛쭈뼛했다.“그게...”진기준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이세영은 혼자 소설을 쓰며 말했다.“대표님, 물어볼 게 뭐가 있어요. 당연히 진 대표님의 아버님이 성회에서의 인맥을 동원하여 비룡 장군한테 연락하게 된 거죠! 아니면 대표님 정말 서강빈 그 자식의 말을 믿고 그 자식이 비룡 장군을 찾았다고 생각하세요?”“서강빈이 정말 그럴만한 관계와 실력이 있다면 지난 2년간 왜 그렇게 조용히 살았으며 대표님과 이혼까지 하게 되었겠어요?”진기준은 바로 웃으며 말했다.“그래그래, 이 비서 말이 맞아. 아마 아빠가 이번에 큰 인맥을 동원하여 비룡 장군한테 연락했을 거야.”“솔직히 말하면 아빠가 이런 인맥이 있을 줄 나도 생각 못 했어.”“해인아, 네가 믿지 못하겠으면 내가 지금 당장 아빠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게.”말하면서 진기준은 핸드폰을 꺼내 자신의 아버지한테 전화를 걸어 감격스럽게 물었다.“아빠, 이 정도로 대단하셨어요? 어떻게 비룡 장군한테 연락하게 된 거예요?”전화의 맞은편, 송주 제우 그룹의 회장 사무실에 있는 진기준의 아버지는 아들의 얘기를 듣고 영문을 몰라 의아한 기색이었다.이윽고 그는 아들을 훈계했다.“이 자식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뭐? 비룡 장군?”“네 아버지가 그런 인맥이 있다면 아직도 이 작은 송주에서 아득바득 버티고 있겠냐?”“네?”진기준은 얼이 빠졌다.그가 더 묻기도 전에 아버지는 차갑게 말했다.“아, 네가 전에 나한테 성회의 인맥을 빌어 이 씨 가문에 사람을 풀어달라고 부탁했던 일을 나는 해결할 수가 없어.”“그건 성회 이씨 가문이야, 너는 네 아버지인 내가 성회에서 잘 나간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