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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진기준의 안색도 평소와 다르게 어두워졌다.

아까 서강빈이 한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저 자식이 설마 진짜 비룡 장군과 친분이 있는 거야?

송해인은 의아한 눈빛으로 진기준을 보면서 물었다.

“진기준, 이게 무슨 일이야? 네가 인맥을 동원해서 이씨 가문이 나를 풀어줬다면서? 왜 서강빈 말대로 비룡 장군 덕분인 거야?”

진기준은 매우 곤란하여 쭈뼛쭈뼛했다.

“그게...”

진기준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이세영은 혼자 소설을 쓰며 말했다.

“대표님, 물어볼 게 뭐가 있어요. 당연히 진 대표님의 아버님이 성회에서의 인맥을 동원하여 비룡 장군한테 연락하게 된 거죠! 아니면 대표님 정말 서강빈 그 자식의 말을 믿고 그 자식이 비룡 장군을 찾았다고 생각하세요?”

“서강빈이 정말 그럴만한 관계와 실력이 있다면 지난 2년간 왜 그렇게 조용히 살았으며 대표님과 이혼까지 하게 되었겠어요?”

진기준은 바로 웃으며 말했다.

“그래그래, 이 비서 말이 맞아. 아마 아빠가 이번에 큰 인맥을 동원하여 비룡 장군한테 연락했을 거야.”

“솔직히 말하면 아빠가 이런 인맥이 있을 줄 나도 생각 못 했어.”

“해인아, 네가 믿지 못하겠으면 내가 지금 당장 아빠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게.”

말하면서 진기준은 핸드폰을 꺼내 자신의 아버지한테 전화를 걸어 감격스럽게 물었다.

“아빠, 이 정도로 대단하셨어요? 어떻게 비룡 장군한테 연락하게 된 거예요?”

전화의 맞은편, 송주 제우 그룹의 회장 사무실에 있는 진기준의 아버지는 아들의 얘기를 듣고 영문을 몰라 의아한 기색이었다.

이윽고 그는 아들을 훈계했다.

“이 자식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뭐? 비룡 장군?”

“네 아버지가 그런 인맥이 있다면 아직도 이 작은 송주에서 아득바득 버티고 있겠냐?”

“네?”

진기준은 얼이 빠졌다.

그가 더 묻기도 전에 아버지는 차갑게 말했다.

“아, 네가 전에 나한테 성회의 인맥을 빌어 이 씨 가문에 사람을 풀어달라고 부탁했던 일을 나는 해결할 수가 없어.”

“그건 성회 이씨 가문이야, 너는 네 아버지인 내가 성회에서 잘 나간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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