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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건방진 놈!”

분노가 끓어오른 진뢰가 호통을 쳤다. 그러자 그의 주위로 기운이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옆에서 뒷짐을 지며 말없이 서 있던 류천은 덤덤한 얼굴로 서강빈을 바라봤다.

“네 이놈, 죽기 싫으면 얼른 무릎 꿇고 진뢰 형님에게 사과해. 아니면 형님의 주먹 한 방으로 네놈은 바로 죽음을 맞이할 거라고.”

류천은 거만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진뢰가 누구던가?

삼십육 문의 천강문에서도 이름난 존재가 아니던가!

아홉 개 문파의 열여덟 명과 맞붙어도 승리했고 천강문 문주의 가장 우수한 제자 다섯 명 중의 한 명, 즉 천강문 5대 호걸이었다!

그런 사람이 송주에서도 실력이 보잘것없는 놈을 상대로 승리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게다가 진뢰는 무도계의 실력 랭킹에서도 언더 랭킹 32위였다!

무도계의 실력 랭킹은 스카이 랭킹, 챌린지 랭킹, 언더 랭킹으로 나뉜다. 챌린지 랭킹은 방금 입문한 무자들의 실력을 가르는 랭킹이고, 언더 랭킹과 스카이 랭킹이야말로 진정한 강자들이 꿈에서라도 오르고 싶은 랭킹이었다. 언더 랭킹과 스카이 랭킹에 오를 수 있는 무자들은 무도계의 가장 뛰어난 인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언더 랭킹은 총 100위까지 있는데 진뢰가 32위에 올랐다는 건 그의 실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충분히 보여준다.

물론 스카이 랭킹에 오르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총 13개의 자리밖에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

무도계 13대 호걸이라고 불리는 그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도 않은 채 무술만을 연마하곤 한다.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때 분명 무도계에 피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서강빈이라고 했지? 나 진뢰는 함부로 사람을 괴롭히지 않아. 네가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이향연 씨에게 머리를 열 번 박으면 내가 대신 용서해달라고 사정해 볼 수도 있는데.”

진뢰가 거만한 얼굴로 말했다.

천강문 5대 호걸인 그가 이런 애송이를 상대하는 건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였다.

진뢰는 지금 내경대성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그는 두 달 전 이미 세미 마스터의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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