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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권효정은 조급한 마음에 저택 안을 왔다 갔다 했다.

성회 이씨 가문은 절대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특히 이씨 가문의 가주인 이덕용은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이씨 가문은 성회에서 네 개의 명문 가문 중 하나였기 때문에 성회 25%의 자금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씨 가문의 이덕용은 슬하에 아들 둘과 딸 하나가 있었다. 큰아들은 용국 군사구역의 장군으로서 지위가 높았고 5만 병사를 다스리고 있었다. 둘째 아들은 성회 정치계의 비서실장으로 성회에서는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

그리고 이향연은 이덕용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막내딸이었다.

그런데 서강빈이 그런 이향연을 반쯤 죽을 때까지 때렸다니.

도대체 왜?

권효정이 다급하게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시녀가 바로 대답했다.

“아가씨, 저도 방금 들은 얘기인데 이향연 씨가 사람 시켜 서강빈 씨의 전처인 송해인 씨를 회사에서 잡아갔다고 해요. 송해인 씨가 금봉황회관에 끌려간 후 채찍을 수십 대나 맞아 온몸이 상처투성이로 되었고, 심지어 얼굴에 수많은 칼자국 상처가 났대요. 이 일을 알게 된 서강빈 씨는 화난 마음에 복수를 하러 이향연을 찾아갔고, 그래서 이 일들이 일어난 거죠.”

그 말을 들은 권효정은 미간을 찌푸리며 긴장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면 강빈 씨는 해인 씨를 위해서 이 일들을 저질렀다는 거야?”

“네, 그렇다니까요.”

시녀가 불만의 목소리로 대답했다.

“전처를 위해 이씨 가문의 아가씨에게 손을 대다니, 서강빈 씨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권효정은 눈썹을 찌푸리다가 곧바로 시녀에게 명령을 내렸다.

“차를 준비해, 지금 당장 이씨 가문으로 가야겠어.”

“아가씨, 왜 그래요?”

시녀는 어안이 벙벙한 채로 물었다.

권효정이 대답했다.

“당연히 강빈 씨를 구하러 가지.”

“아가씨, 미쳤어요?”

시녀가 일침을 가했다.

“서강빈 씨가 전처를 위해 이씨 가문의 아가씨를 때리고 이씨 가문에 밉보이게 되었는데 그런 서강빈 씨를 구하러 간다고요? 아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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