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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짝!”

송태호의 말이 끝나자마자 권효정은 뺨을 때렸다.

찰진 소리가 한의원에 울려 퍼졌다.

보는 사람도 통쾌해지는 순간이었다.

송태호는 어리둥절해 있더니 눈을 부릅뜨고는 권효정을 쳐다봤다.

볼이 따끔따끔했는데 이윽고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잠시 후, 송태호는 상황 파악이 되었는지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러고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더니 소리를 질렀다.

“지… 지금 감히 날 때렸어? 당신 내가 누군지 알아? 이 년을 내가 때려죽일 거야!”

송태호는 화가 솟구쳐 올랐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여자에게 뺨을 맞았다.

남자로서 치욕이었다!

“그럼 내가 누군지는 알아요?”

차분하게 말하면서 머리를 쓸어 넘기는 권효정의 모습은 아주 도도했다.

“누구든 상관없어! 썩을 년!”

송태호는 권효정의 뺨을 내리치려 했다.

“그만!”

송해인은 상황이 심각해지자 송태호의 팔을 덥석 잡으며 소리쳤다.

송태호는 어안이 벙벙하여 고개를 돌렸다.

그러고는 송해인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누나, 뭐 하는 거야? 이 천한 년이 나를 때렸다고!”

“짝!”

결국 송해인은 손을 뿌리치고는 송태호의 뺨을 후려갈기며 차갑게 말했다.

“저리 꺼져.”

“누나, 왜 때려!”

송태호는 멍해졌다.

누나가 왜 다른 사람을 돕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닥쳐!”

송해인은 차가운 표정으로 노려보았다.

송태호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양미란에게 소리쳤다.

“어머니, 누나 좀 어떻게 해봐요. 누나가 저년을 위해 절 때렸어요!”

양미란은 분노하더니 뛰쳐나와 송해인을 밀치면서 호통을 쳤다.

“해인아! 뭐 하는 거야? 왜 동생까지 때리는 거야? 이 여우 같은 년이 먼저 손찌검한 거 못 봤어?”

양미란의 말에 송해인은 화가 치밀었다.

“엄마, 이분이 누구신지 알아요?”

송해인은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양미란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눈을 부릅뜨더니 권효정을 보면서 소리쳤다.

“누구겠어? 그냥 여우 같은 계집애 아니야? 무서워할 것 없다. 네가 손을 대지 못하겠으면, 내가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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