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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화

권효정은 고개를 내밀며 자책하듯 물었다.

“강빈 씨, 제가 뭘 잘못했나요?”

서강빈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러자 권효정은 재빨리 설련화를 사고는 서강빈과 함께 한의원을 떠났다.

송해인은 회사로 돌아갔다.

그러고는 씩씩거리며 창가 앞에 가더니 맞은편 아래층 효정 제약회사를 노려보며 욕설을 퍼부었다.

“서강빈!이 개 같은 놈!”

양미란과 송태호도 따라 들어왔는데 어두운 표정으로 소파에 앉았다.

“해인아, 그 권효정은 도대체 뭐야? 서강빈 그 새끼랑 어떻게 같이 있어?”

양미란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송태호도 불만스러운지 자신의 볼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뺨도 한 대 맞았어. 젠장! 생각만 해도 화가 나. 그냥 권씨 가문 아가씨잖아, 어디서 잘난 척이야!”

송해인은 뒤돌아 송태호를 노려보며 불쾌하게 말했다.

“넌 좀 닥쳐.”

송태호는 입을 삐죽 내밀더니 울분을 토해내며 물었다.

“누나, 서강빈 그 쓰레기는 어떻게 된 거야? 권씨 가문 아가씨와 어떻게 만나는 거지? 권씨 가문 아가씨와 이대로 만난다면, 완전 인생 역전인데. 일부러 우리한테 복수하는 거 아니야? 어쨌든 누나는 지금 권씨 가문의 동업자잖아. 만약 그놈이 일부러 권효정에게 누나 나쁜 말을 한다면 끝장이야.”

양미란은 그 말을 듣고는 긴장하더니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래, 해인아. 조심해. 나는 서강빈 그 나쁜 놈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예전부터 알아차렸다. 속이 어찌 좁은지. 게다가 잔머리도 잘 굴리잖니. 너 앞으로 그놈과 만나지 마!”

송해인은 그 말을 듣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됐어요. 엄마도 그만해요. 서강빈이 우리와 함께 산 지 3년이 되었는데,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가 만약 우리에게 복수하려고 했다면 진작에 복수했을 거라고요.”

양미란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그렇지 않으면, 이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권효정한테 들러붙은 건 어떻게 설명할래? 이놈은 잘 숨긴다니까. 너는 절대 속지 마. 나중에 재혼하니 뭐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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