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22화

양미란이 미간을 구기며 물었다.

“네 말은 네 누나가 서강빈에게 돈이나 집을 줬다고?”

“그럴 거예요.”

송태호가 말했다.

“그건 안 되지. 우리 송씨 가문의 물건은 우리 거지. 걔 같은 쓰레기가 무슨 자격으로 우리 걸 가져가?”

양미란이 화를 내며 말했다.

송태호가 또 말했다.

“그리고 얘기를 들어 보니 서강빈의 가게가 있는 그 거리가 다음 달에 의약 연구소로 재개발된다던데, 거기 보상금이 아주 높대요!”

“그 별 볼 일 없는 가게가 보상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겠어?”

양미란은 같잖다는 듯이 말했다.

송태호가 고민하다가 말했다.

“구체적인 건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 보니 서강빈의 가게는 상업 용지가 아니라 예전에 오래된 동네를 개조한 것이라 주택 용지에 속한대요. 철거하면 아마 집 세 채에 몇억을 더 받을 수 있대요!”

“뭐라고? 집 세 채에 몇억?”

양미란은 그 말을 듣더니 깜짝 놀랐다.

송태호는 눈알을 굴리면서 서둘러 말했다.

“엄마, 그 가게 우리 누나가 구해준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 가게는 우리 누나 거죠! 우리가 가서 가게를 돌려받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니에요?”

양미란은 그 말을 듣더니 곧바로 미소를 드러냈다.

양미란은 자기 아들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 아들 참 똑똑해. 가자, 지금 당장. 우리 송씨 가문의 것을 전부 돌려받는 거야.”

양미란이 재촉했다.

송태호는 그 말을 듣더니 눈을 빛내며 액셀을 밟았고 차는 서강빈의 가게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가게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뒤 송태호는 가게를 힐끗 보았다.

지금 서강빈의 가게는 그들의 눈에 집과 돈으로 보였다.

“엄마, 저희 도착했어요.”

송태호가 외쳤다.

양미란은 차에서 내리더니 힐끗 보고 말했다.

“됐어. 잠시 뒤에 들어가면 아무 얘기 하지 마. 내가 처리할게. 이 일은 절대 네 누나가 알게 해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또 화를 낼 거야.”

송태호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걱정스럽게 물었다.

“엄마, 서강빈 그 자식이 우리에게 가게를 그냥 양보할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