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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백서준, 사내대장부가 겁을 먹은 건 아니지? 서강빈도 먹었는데 너도 먹을 거지?”

권효정은 일부러 자극하듯 말했다.

그러자 백서준은 긴장한 표정으로 서독을 바라봤다. 그러자 서독이 말했다.

“도련님, 걱정하지 마시고 드세요. 제가 해독해 드릴게요.”

백서준은 이를 악물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말했다.

“먹으면 되지! 누가 누굴 무서워해!”

그리고 그는 서강빈이 건네준 알약을 한입에 삼키고 똥을 먹은 듯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괴로워하였다.

“너무 맛없잖아...”

그러자 서강빈이 덤덤하게 웃었다. 백서준이 알약을 완전히 삼킨 뒤 곧바로 서독을 향해 걸어갔다.

“서독 선배, 빨리 해독해 주세요. 해독!”

서독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품에서 새빨간 알약을 주면서 말했다.

“도련님, 이것은 단장환을 해독할 수 있는 약입니다.”

백서준은 재빨리 빼앗아 그대로 삼킨 뒤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서 숨을 헐떡이었다.

목숨을 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분 뒤, 백서준은 갑자기 복통을 느끼며 배를 움켜쥐었다.

“서독 선배, 배, 배가 너무 아픈데...”

그리고 땅에 쓰러져 배를 움켜쥐고 뒹굴뒹굴했다.

서독은 의아한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이럴 리가! 왜 이렇지?”

“서독 선배. 빨리 살려주세요. 빨리요...”

백서준은 애원하며 소리를 쳤다. 그러자 서독은 다른 해독약을 꺼내 백서준의 입에 넣었다. 하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죽도록 아파서 뒹구는 백서준을 보면서 서독이 서강빈에게 물었다.

“이봐! 도대체 도련님에게 뭘 한 거야?”

그러자 서강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덤덤하게 대답했다.

“별거 아닌데. 단장환이잖아. 네가 제일 자신있어하는 그거.”

“너!”

서독은 화가 치솟아 올랐다.

이때 서강빈은 땅에서 뒹굴고 있는 백서준을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도련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3분 뒤에 오장육부가 썩을 것이고 5분 뒤면 당신은 핏물로 될 겁니다.”

그러자 백서준은 온몸이 오싹해지며 소리를 질렀다.

“그, 그, 그러지 마! 나 죽기 싫어! 서강빈, 내가 잘못했어.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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