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8화

“그래서 해독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었던 거야.”

그 말을 듣자 백서준과 서독의 얼굴색은 모두 어두워졌다!

“장난해!”

백서준과 서독은 거의 동시에 소리쳤다. 서독은 화가 치밀어 올라 손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백서준의 눈치를 주자 서독은 뒤도 물러났다.

“그래. 서강빈 네가 이겼어! 오늘 내가 재수 없게 졌다는 걸 인정할게. 다음에도 만날 기회가 많은데 그때 제대로 한번 걸려봐!”

백서준은 배를 움켜쥐고 떠나려 했다. 하지만 서강빈이 이때 입을 열었다.

“도련님, 이렇게 나가는 걸 충고하지 않는데.”

“무슨 뜻이야?”

백서준은 고개를 돌려 서강빈에게 물었다.

서강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비록 일반 복통을 일으키는 약이지만 부작용이 있거든.”

“부작용?”

백서준의 얼굴색이 안 좋아졌다.

그러자 서강빈이 웃으면서 말했다.

“예를 들면 설사.”

“뭐? 설사?”

백서준은 당황했다. 그리고 갑자기 푸 하는 소리와 함께!

손이란, 서독, 권효정이 보는 앞에서 실수하자 그들은 저마다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백서준은 바지를 움켜쥐고 끊임없이 설사하였다.

“어머님...화, 화장실이 어디죠?”

벡서준은 창피해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는 바지를 움켜주고 물었다.

그러자 손이란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입과 코를 막고 화장실을 가리켰다.

“저기...”

백서준은 설사하면서 화장실로 달려갔다. 마당 안은 온통 설사하는 소리로 가득 찼다. 그리고 악취도 함께 말이다.

권효정은 구역질이 나더니 서강빈을 데리고 떠났다. 마당을 나서자 권효정은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배를 움켜쥐고 실컷 웃었다.

“그렇게 웃겨요?”

서강빈이 물었다.

‘이렇게 쉽게 웃을 줄이야.’

“웃기죠! 아까 못 봤어요? 화장실 달려가는 꼴을? 너무 바보 같잖아요.”

권효정은 눈물이 나올 정도로 껄껄 웃었다. 서강빈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 같이 웃었다.

“그럼 다른 일 없으면 저는 이만 돌아가 볼게요.”

“제가 바래다줄게요.”

권효정이 얼른 말했다. 그렇게 권효정은 서강빈 뒤를 따라 걸어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