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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병원을 나서면서도 송해인은 당황하고 혼란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방금 한철산이 나한테 사과했지? 그리고 한동훈이 깨어나면 직접 한동훈을 끌고 나한테 와서 사과하겠다고?”

‘무슨 상황이지?’

송해인은 어리둥절해졌다...

서강빈이 한동훈을 대를 못 잇는 폐인으로 만들었는데 한철산은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그녀에게 사과했다. 송해인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한철산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송해인은 그가 서강빈을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

‘서강빈 이 자식 도대체 뭐지?’

‘안돼!’

‘한번 알아봐야겠어.’

그러면서 송해인은 핸드폰을 꺼내 서강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서강빈은 권효정과 산책하고 있었다. 송해인의 전화를 받자 서강빈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송 대표, 늦은 시간에 웬일이야?”

서강빈이 덤덤하게 물었다. 그러자 송해인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어디야?”

“음... 이제 곧 가게로 가려고.”

서강빈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송해인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한숨을 내쉬며 날카롭게 물었다.

“누구랑 같이 있어?”

그러자 서강빈은 뒤에 있던 권효정을 슬쩍 돌아봤다.

“혼자야.”

“물어볼 일이 있는데, 이따 가게로 갈게.”

그리고 송해인은 전화를 끊었다. 그녀의 이런 성격을 잘 아는 서강빈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강빈 씨, 왜요? 전 부인이 찾아요?”

권효정이 슬쩍 물었다. 그러자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이면 대답했다.

“일이 좀 생겨서. 저를 데려다주세요.”

“그래요.”

권효정은 더 묻지 않고 서강빈을 데리고 가게로 돌아갔다.

송해인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서강빈은 권효정더러 차 한잔 마시고 가라고 했다. 힘들게 자기를 데려다줬는데 그냥 돌려보내기는 무례한 것 같았다.

권효정이 들어오면서 하이힐이 문틈에 끼는 바람에 우두둑 소리와 함께 발목을 풀쳤다.

“아...”

권효정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효정 씨, 괜찮아요?”

서강빈은 깜짝 놀라면서 얼른 몸을 웅크리고 그녀의 발목을 살폈다. 권효정은 아파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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