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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백년 된 설련화요?”

권효정은 의아했지만 더 묻지 않았다.

그러고는 합원당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끊은 권효정은 놀란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강빈 씨, 정말 타이밍이 기가 막히네요! 최근에 합원당에서 마침 백년 된 설련화를 가져왔대요.”

서강빈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권효정은 액셀을 꽉 밟았다.

이때.

합원당 문 앞에서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송해인이 양미란과 송태호를 데리고 이곳에 온 것이다.

“엄마, 그 거장이 정말 한동훈을 치료해 줄 수 있대요?”

송해인은 여전히 걱정되는 듯싶었다.

어제저녁, 한철산이 송해인에게 거듭 사과하긴 했으나 이런 일이 벌어진 후에 한씨 가문에서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한동훈을 치료해 줄 수 있다면, 한씨 가문과의 관계도 원만해질 것이다.

“엄마를 못 믿어?”

양미란은 송해인을 째려보았다.

송태호는 옆에서 같이 거들었다.

“누나, 걱정하지 마. 거장님을 내가 만나봤는데 대단하신 분이야! 거장님이 끊어진 손을 붙이는 걸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봤어.”

“정말?”

송해인은 깜짝 놀랐다.

대단한 거장이라면 한번 시도해 볼 만했다.

세 사람은 재빨리 합원당 한의원으로 들어갔다.

양미란은 카운터로 가서 물었다.

“원장님! 원장님, 계세요?”

갑자기 살집이 있는 중년남성이 뒤에서 걸어 나오더니 웃으면서 물었다.

“죄송합니다, 손님. 오늘 원장님이 안 계셔서요. 저는 한의원의 매니저, 유재혁이라고 합니다. 필요하신 거 있으세요?”

“듣는 바에 의하면 이곳에 백년 된 설련화가 있다는데, 지금 가져와 봐요.”

양미란은 거만하게 말했다.

유재혁은 세 사람을 번갈아 보더니 사과부터 했다.

“죄송하지만 손님이 오시기 몇 분 전에 설련화를 예약한 분이 있습니다.”

“뭐라고요? 예약이라니, 그게 무슨 헛소리야!”

양미란은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불만스럽다는 듯 소리를 질렀다.

송태호는 책상을 내리치더니 손가락질했다.

“유재혁이라고 했나? 당신 우리가 누군지 알아? 우리 누나가 누구인지 아냐고!”

송해인은 깜짝 놀라더니 송태호를 째려보았다.

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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